내년도 세계경제는 선진국의 안정적 성장과 동아시아의 상대적 침체로 특징지어진 올해의 경제성장률 3.5%보다 다소 높은 3.9%의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31일 삼성경제연구소는 「97년 세계경제 전망」이라는 보고서를 통해 97년 세계경제 성장률을 이같이 전망하고 내년에는 미국이 2.0%의 안정적인 성장세를 유지하는 한편 그동안 지속적인 경기침체를 보여온 유럽연합(EU)이 2.5%대의 성장률을 보이면서 경기회복세로 돌아설 것으로 예측했다.
반면 올해 2.7%대의 성장률을 이룰 것으로 보이는 일본은 97년에는 민간투자 부진과 소비세 인상 등으로 경제성장률이 하락, 1.5% 성장에 그칠 것으로 예상했다.
이 연구소는 지난 92년 이후 연속 두자리 수 성장세를 보여온 중국경제는 올해 9.3% 성장에 그친데 이어 내년에도 9.4% 성장률에 머물 것으로 예상했으며 동남아지역 경제는 수출신장세 둔화에 따라 상대적 퇴조기에 접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또 최근 우리나라의 새로운 경제파트너로 부상하고 있는 중남미 경제는 내년에 연평균 4.9%의 건실한 성장을 이루고 러시아와 독립국가연합(CIS)는 체제전환기에 따른 혼란을 극복하면서 내년부터 경제안정기에 진입하게 될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내년도 세계 통상환경은 환경, 경쟁, 노동문제 등 세계무역에 장애가 되고 있는 문제들이 WTO 등에서 본격 거론되는 동시에 쌍무주의에 따른 통상마찰이 심화하면서 무역환경은 올해보다 악화할 것으로 전망됐다. 국제유가는 시장수급보다 정치적 요인에 의해 내년에도 강세가 유지될 것으로 예측됐으며 달러의 강세기조도 내년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됐다.
<김성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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