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처기업협, 국민회의에 메디슨 의혹 발언 공개질의

사단법인 벤처기업협회는 최근 신한국당 이홍구 대표의 국회 대표연설에서 논란을 빚은 「메디슨」사 문제와 관련, 24일 대책회의를 갖고 회원사 일동 명의로 국민회의가 주장한 금융특혜의혹 출처공개 등 14개항의 질의서를 김대중 총재에게 보냈다.

벤처기업협회는 이 질의서에서 『벤처기업협회장인 이민화 사장이 운영하는 메디슨은 상장회사로 벤처기업 육성과 관련된 혜택을 받을 수 없음에도 불구하고 기술담보제, 주식옵션제, 코스닥 증권의 활성화 등 벤처기업 육성에 꼭 필요한 정책대안을 제시, 젊은이들이 좋은 환경에서 벤처기업에 도전할 수 있는 역할을 담당했다』고 강조하며 『국민회의가 제기한 도덕성 문제의 진실성이 결여됐을 경우 한국 벤처산업에 미칠 영향을 공당으로서 책임질 수 있는지』를 따졌다.

또 벤처기업협회는 『메디슨이 미국, 독일, 일본 등 선진국으로 첨단 의료기기를 수출하고 있으며 FDA, TV, ISO 9001, 호몰로게이션 등 품질에 관한 국제규격도 획득했는데 이것도 정부의 특혜에 의해 이뤄질 수 있는 사항인지』 반문하며 『국민회의측이 제기한 92년 「1백억원 특혜금융설」과 관련, 출처를 명확하게 밝혀줄 것과 금융혜택의 정의 및 특혜설이 사실이 아닐 경우 이로 인해 발생하는 충격과 혼란을 어떻게 설명할 것인지 밝혀줄 것』 등을 요구했다.

한편 벤처기업협회 소속 20여명의 사장단은 25일 오후 4시 국민회의 당사를 항의 방문하고 이에 관한 해명을 촉구했다.

〈박효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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