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통신이 다음달부터 제공할 예정이었던 개인번호서비스, 전화투표서비스 등 새로운 지능망 서비스가 관련 소프트웨어 개발 계획의 변경으로 상당기간 연기될 전망이다.
23일 한국통신에 따르면 11월부터 제공할 예정이었던 새로운 지능망 서비스들은 TDX10 교환기에서 운용하도록 개발돼 왔으나 최근 국내 주력교환기를 TDX10A로 변경키로 함에 따라 지능망 서비스 제공일정이 차질을 빚을 것으로 보인다.
TDX10을 기반으로 개발된 지능망 서비스는 개인번호서비스, 전화투표서비스, 전국대표번호서비스 등으로 한국통신은 당초 올해 안에 이들 서비스를 상용화할 계획이었다.
이와 관련 한국통신 지능망사업부의 한 관계자는 『TDX10을 기반으로 개발된 지능망 서비스들을 TDX10A용으로 다시 개발하고 있으며 올해 안에 개발을 완료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관련 소프트웨어가 새롭게 개발되더라도 주요 전화국의 교환기들이 TDX-10A로 교체돼야 상용서비스가 가능하기 때문에 내년 상반기 이후에야 지능망 서비스가 제공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통신이 주력교환기를 TDX-10에서 TDX-10A로 변경하기로 한 것은 ISDN(종합정보통신망) 및 No.7 공통선신호방식을 채용한 TDX-10A 교환기를 조기 보급함으로써 ISDN사업을 활성화하기 위한 것이다.
<최상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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