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3사의 주요 가전제품에 대한 전격적인 가격인하는 치열한 눈치 속에 울며 겨자먹기 식으로 단행됐다는 후문.
전자3사는 최근 몇 년 동안 가전제품의 수익성이 크게 떨어지면서 가격을 인하하는 것이 현실적으로 곤란하다는 회사내 각 사업부의 반발에도 불구하고 물가안정 차원의 정부측 요구를 거절하기 힘들었다는 것.
또 삼성전자가 정부의 요구를 가장 먼저 수용해 가전제품 가격을 인하하자 LG전자와 대우전자도 긴급 대책회의를 갖고 잇달아 값을 내리는 상황을 연출하고 아남전자도 하루 동안 고심한 끝에 가격인하 대열에 동참하기로 결정.
이에 따라 가전업계 관계자들은 가격인하를 단행하고도 수요가 활성화될 것이라는 기대보다는 경영수지 악화에 대한 우려와 함께 해마다 물가안정이 가전업계의 몫처럼 가전업체가 앞장서야 하는 것이 과연 옳은 풍토냐고 반문.
〈이윤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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