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 주차설비 업계가 최근 건설경기 악화로 불황을 겪고 있는 가운데 검사료도 높게 책정돼 있어 이중고를 겪고 있다.
22일 관련업계 및 한국입체주차설비공업협동조합에 따르면 올 상반기동안 단체수의계약 실적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다소 저조한 실적을 기록했으며 연말까지 고작해야 지난해 수준인 20여억원에 이를 전망이다. 또 검사료도 주차장법 개정으로 주차설비 1기당 검사료를 물어야 하기 때문에 업체의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
단체수의계약 물량이 줄어든 것은 관급공사 물량이 현저하게 줄어들었기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는데 업계 전체의 불황이 계속되자 남부엔지니어링과 펠마코리아사는 최근 부도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조합 관계자는 『관급공사나 일반공사나 할것 없이 모두 10년전의 물가정보를 기준으로 원가가 책정돼 있어 업체의 수지타산이 맞지 않고 최근 들어서는 지나친 경쟁으로 덤핑수주가 속출해 웬만한 업체는 견디기 어려울 정도』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또 『주차장법 개정으로 전수사용 검사가 의무화됨에 따라 중소업체들의 검사료 부담이 이전보다 더욱 커졌다』라며 『업체들로부터 검사대수 산정방식 재검토와 검사료 인하요구가 빗발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조합은 이달 말까지 검사대수 산정 및 검사료에 관한 업계의 의견을 수렴, 관련 기관에 제출키로 했으며 원가산정이 올바로 이뤄지도록 전문기관의 용역을 통해 원가보고서를 작성, 관계기관에 제출할 계획이다.
〈박영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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