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사업자들, 통신망서비스 다양화 박차

한국PC통신, 데이콤 등 PC통신업체들과 아이네트, 한솔텔레컴 등 인터넷 서비스업체들이 기존의 전화망을 이용한 온라인 서비스에 이어 케이블 모뎀, 종합정보통신망(ISDN), 무선데이타통신등 새로운 통신망 서비스의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

통신사업자들이 이같은 추세는 인터넷 등의 확산으로 멀티미디어 정보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데다 PSTN망 회선 확보에 점점 어려움을 겪고 있기 때문이다.여기다 ATM망이 보편화되기 전까지 ISDN이나 케이블 모뎀이 상당 기간 시장을 주도할 것이라는 예측도 통신사업자들의 새로운 통신망 서비스의 도입을 부추기고 있다.

한국통신은 인터넷 서비스인 코넷의 접속경로를 다양화한다는 전략 아래 공중망 연동 접속을추진하고 있다.이에 따라 이미 COLAN및 하이넷P망과의 연동 작업을 마무리했으며 이달부터는 ISDN을 통한 인터넷 시범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이와 함께 케이블모뎀,VOD시스템,무궁화위성등을 통해 코넷을 접속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데이콤 역시 지난 14일부터 서울지역 이용자를 대상으로 ISDN을 통한 천리안 시범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무선데이타통신과 케이블모뎀 서비스의 도입도 추진하고 있다.

특히 데이콤은 내년부터 에어미디어의 무선데이타망을 통해 뉴스,예약 등의 천리안 서비스를제공하기로 하고 시스템 연동 테스트 작업에 들어갔다.데이콤은 이를 위해 무선서비스 관련 과금시스템 등의 개발에 착수했다.

한국PC통신 역시 하이텔과 COLAN및 ISDN간의 연동 테스트 작업을 마무리짓고 이달부터 시범 서비스에 들어갔다. 또 본격적인 상용서비스에 들어가는 내년부터는 ISDN을 이용한 화상회의등 다양한 응용 서비스도 제공할 계획이다.

한국PC통신도 한국텔레콤의 무선데이터통신망을 통해 교통,기상,뉴스 등의 하이텔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하고 무선 전용 에뮬레이터 개발 등을 추진하고 있다.

나우콤 역시 ISDN서비스를 위한 테스트를 마치고 이달부터 일반인을 대상으로 시범서비스에 들어갈 계획이다.또 다음달부터는 케이블모뎀을 이용한 시범서비스 제공도 추진중이다. 이외에 인터넷 서비스업체인 아이네트는 ISDN과 케이블모뎀 서비스를 추진하고 있다. 한솔텔레컴은 ISDN을 통해 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하고 미국 PSI사로부터 관련기술 도입을 추진중이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온라인 회의,온라인 중계 등 최근들어 대용량 멀티미디어 정보 수요가 급증하고 있으며 이동중에도 정보서비스를 이용하려는 사용자도 늘고 있다』며 『관련장비의가격이 대폭 인하되는 내년쯤에는 대부분의 업체들이 ISDN, 케이블모뎀, 무선데이타통신등 서비스에 나서게 될 것』으로 전망했다.

미국의 시장 조사업체인 가트너그룹은 오는 2001년에는 인터넷 사용자의 25%가 ISDN을,15%가 케이블모뎀을 이용해 인터넷을 이용하게 될 것으로 전망했다.

<장윤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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