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관(대표 손욱)이 컬러브라운관의 핵심부품인 섀도마스크를 스크린 인쇄법으로 코팅할 수 있는 새로운 기술과 여기에 쓰이는 신물질을 개발했다고 14일 밝혔다.
스크린 인쇄법은 반고체, 반액체 상태의 용액을 롤러를 이용해 등사하는 것처럼 직접 칠하는 기술로 그동안 각종 전자부품이나 평판디스플레이의 코팅에 주로 사용됐으나 섀도마스크 코팅에 이 방식을 이용하는데 성공한 것은 삼성전관이 세계 처음이다. 섀도마스크에는 수십만개의 구멍이 뚫려있기 때문에 단 한개의 구멍도 막힘없이 코팅하기가 어려워 그동안은 분사식 코팅방식이 이용돼 왔다.
섀도마스크를 분사식이 아닌 스크린 인쇄식으로 코팅할 경우 원하는 부분에만 선택적으로 코팅이 가능하기 때문에 불량률이 거의 없고 약 70%의 재료비 절감효과를 거둘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환경오염과 설비투자를 대폭 줄일 수 있다고 삼성전관은 밝혔다.
분사식은 코팅액의 10% 정도만 섀도마스크에 증착되고 나머지 90%는 공기중에 산화되기 때문에 이를 다시 회수하는 집진장치가 있어야 하는 반면 스크린 인쇄식은 반고체, 반액체 상태의 코팅액을 직접 섀도마스크에 칠하기 때문에 불필요한 코팅액의 낭비나 집진장치가 필요없다.
삼성전관은 또한 그동안 사용해 온 전자반사물질에 단열재 성분을 추가, 섀도마스크의 열팽창을 막아 브라운관의 색순도를 높여 고화질의 영상을 구현할 수 있는 새로운 코팅물질도 동시에 개발했다.
삼성전관은 이 신기술과 신물질에 대해 세계특허를 출원중이며 이 기술을 이용한 브라운관을 올 연말부터 부산공장에서 양산할 예정이다.
〈유성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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