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북PC시장을 집중 공략해 온 일본 샤프가 데스크톱 PC시장에도 진출한다.
「日本經濟新聞」의 최근 보도에 따르면 샤프는 자사의 주력 생산부품인 LCD(액정표시장치)를 채용한 데스크톱PC로, 빠르면 내년 3월께 이 시장에 본격 참여한다.
샤프가 개발을 서두르고 있는 PC는 동화상 표시에 적합한 14인치급 이상의 TFT(박막트랜지스터)방식 LCD를 탑재한 제품으로, 브라운관에 비해 작고, 가벼우며, 소비전력도 매우 낮다.
특히 샤프는 이번에 개발하는 제품에 DVD롬장치를 탑재, 멀티미디어 PC로 자리매김해 나갈 방침이다. 현재 DVD롬 장치를 탑재한 멀티미디어 PC는 도시바와 마쓰시타電器 등이 시판을 계획하고 있으나, 이들 업체의 제품은 대부분 디스플레이로 브라운관을 채용하고 있다.
샤프는 자국시장 뿐 아니라 미국시장에도 진출한다는 계획아래, 최근 미국시장도 조사해 제품사양을 결정 중에 있다.
가격은 30만엔이하가 될 것으로 보이는데, 샤프는 가격경쟁을 피하기 위해 시장동향을 철저히 분석하여 일본시장에 3월경, 미국시장에는 그 이후 출시할 예정이다.
샤프는 지난해 11월 LCD를 탑재한 노트북PC 「메비우스」 발매를 시작으로 PC시장에 재 참여했다. 8월말 까지의 판매대수는 총 15만대로, 올해 국내 30만대, 해외 20만대 판매를 목표로 하고 있다.
<심규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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