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반도체(대표 문정환)는 향후 PC의 메인메모리로 자라잡을 64M 램버스 D램시장 선점을 위해 초당 1.6GB의 정보를 전송할 수 있는 초고속 제품개발에 본격 착수했다고 8일 밝혔다.
이 제품은 기존 D램이나 싱크로너스 D램보다 속도가 8∼30배 빠른 것은 물론 현재의 램버스 D램보다도 3배 이상 빨라 향후 개발될 2백 이상의 초고속 CPU에 적합하게 대응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동화상, 2차원, 3차원 그래픽 처리 등 멀티미디어 기능을 실시간에 처리할 수 있을 것이라고 LG측은 설명했다.
이 제품은 또한 3.3V뿐만 아니라 2.5V 초저전압 타입으로도 개발하고 패키지와 핀수도 최대한 간소화시켜 기존 D램보다 3분의 1 정도의 크기로 PCB제작을 가능케 해 휴대형 기기에 적극 대응해 나갈 계획이다.
LG반도체는 이 초고속 64M 램버스 D램을 내년 하반기까지 개발해 내년 말부터는 청주공장에서 월 30만개 이상씩 양산할 방침이다.
현재 LG는 PC그랙픽, 게임기 등의 분야를 중심으로 18M 램버스 D램을 주력 공급해 오고 있는데 이 64M 제품이 본격 공급되는 98년 이후에는 램버스 D램이 인텔의 초고속, 고성능 CPU를 지원하는 메인메모리로 확대 채용될 것으로 보고 있다.
LG는 이에 따라 내년에는 18M 제품을 중심으로 1천5백만개를 공급, 세계 램버스 D램시장의 17%를 점유하고 98년에는 18M 및 64M 제품 등 총 6천만개를 공급, 30%를 차지하며 램버스 D램시장을 주도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김경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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