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규모의 종합전자전인 한국전자전(KES ’96)이 「미래의 꿈은 첨단기술로」라는 주제 아래 7일 한국종합전시장(KOEX)에서 그 화려한 막을 올렸다.
오는 12일까지 6일간 열리는 이번 한국전자전에는 LG전자, 삼성전자, 대우전자, 현대전자 등 국내 2백91개 업체를 비롯하여 미쓰비시, 샤프, 필립스 등 세계적인 외국업체 등 총 16개국, 4백42개업체가 참가하여 올 한햇동안 개발했거나 개발을 추진하고 있는 각종 첨단제품을 비롯하여 총 7만여점의 기술제품을 출품한 문자 그대로 첨단제품의 경연장이다.
특히 이들 제품중 디지털 다기능 디스크(DVD), 박막트랜지스터 액정표시장치(TFT LCD)를 채용한 벽걸이형 TV, 개인휴대통신(PDA), 686급 PC, 홈팩스폰, 디지털 위성방송수신기, 각종 영상기기, 환경친화적 가전제품 등은 앞으로 크게 각광을 받게 될 차세대 제품으로서 관람객들의 눈길을 모을 것으로 보인다.
국내업체가 출품한 차세대 영상기기 제품으로서는 위성광폭TV, 벽걸이TV, 고선명(HD)TV, DVD플레이어와 보고 듣는 라디오, 게임TV 등 디지털 환경으로 고도화된 제품들이 대거 출품돼 첫날부터 관심을 모았다고 한다. 특히 세계최초로 개발된 15.4인치 규격의 광폭 TFT LCD TV와 대형 TFT LCD 모니터 등은 일반 관람객은 물론 해외 바이어들과 선진 제조업체들의 눈길을 모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렇게 볼 때 올해로 27회를 맞는 한국전자전은 이제 국내외 첨단제품의 산실로서 이미 자리를 굳혔다고도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한국전자전이 「세계 속의 한국 전자산업」을 있는 그대로 보여주는 거울이라는 점에서 출품내용 못지않게 알차고 합리적인 전시장 운영도 중요하다. 특히 해외 바이어 유치 및 관리문제에 대해선 더욱 세련되고 합리적인 배려가 되도록 신경을 써야 할 것이다. 주최 측은 이번 한국전자전 개최 시기가 일본전자전, 대만전자전, 홍콩전자전 등과 시기적으로 연계돼 있어 각국 주요 바이어들의 순회코스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지만 과연 그 성과가 어떻게 나타날지에 대해선 두고 보아야 할 것 같다.
한국전자전은 더 이상 「동내잔치」가 아니다. 이제는 명실상부한 국제전시회로서 면모를 과시해야만 할 것이다. 이런 점에서 선발과정을 둘러싸고 말썽이 있었다고 해서 없애버린 한국전자전 우수작품 선정, 시상제도도 대국적인 견지에서 다시 한번 생각해 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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