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전 특집] 업체별 출품작 소개-산업전자



LG정밀은 이번 전시회를 민수산업 진출의 교두보로 삼기 위해 그동안 유도무기, 레이더, 사격통제장비 등 최첨단 군용 정밀 전자장비를 개발하면서 축적해온 기술을 활용해 개발한 제품을 대거 선보인다.

LG정밀이 초점을 맞추고 있는 제품은 「LG 토탈 솔루션(모델명 OS-310M)」. 디지털 스코프미터 OS-310M은 1백급 디지털 오실로스코프, 디지털 멀티미터, 신호발생기 기능을 내장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노트북 컴퓨터보다 크기와 무게가 작아 현장에서도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다. 또한 5인치 LCD를 채용하고 다양한 소프트웨어를 내장, 초보자도 쉽게 사용할 수 있으며 다양한 측정메뉴를 가지고 있다.

무선통신 서비스 모니터 「FM/AM1600S」는 LG정밀과 미국 IFR사가 「공동 개발, 공동 마케팅」형식의 전략적 제휴를 통해 선보이는 제품이다. 이 장비는 무선통신 기지국 송, 수신 성능 및 상태를 확인할 수 있도록 RF 제너레이터와 송, 수신기, 스펙트럼 애널라이저, 파워미터기 등 20여개 이상의 시험장비를 포함하고 있다.

이밖에 휴대형 스펙트럼 분석기, All In One 모듈러 계측기, Read Out 1백 오실로스코프, 프로토콜 애널라이저, 대용량 전원공급기, 시험자동생산시스템(ATS) 등이 선보인다.

〈김홍식기자〉

<신우전자통신>

대만과 중국산 저가형 디지털 멀티미터(DMM)의 공세에도 불구하고 기술력과 품질로 경쟁력을 확보한 신우전자통신은 이번 전시회에 MX시리즈 등 10여개 측정기기를 선보인다.

신우가 이번 전시회에 선보일 대표적인 제품은 전문가 및 일반인이 광범위하게 쓸 수 있도록 설계된 「MX-620」. 이 제품은 DMM의 기본기능인 전압, 전류, 저항의 측정은 물론 프리퀀시, 다이오드, 버저 기능과 자동 전원차단장치가 내장되어 있어 배터리의 수명을 연장시킬 수 있다.

또한 다기능 제너레이터인 「MX-2020」은 삼각파, 구형파, 정현파 등 기본파형과 다종의 변조된 파형을 출력할 수 있고 출력주파수가 0∼2까지 가변되는 제품으로 지역에 관계없이 사용할 수 있도록 입력전압을 선택하도록 설계되어 있다.

「MX-9300」은 DMM, 전원공급기, 다기능 제너레이터, 프리퀀시 카운터가 내장되어 있는 복합기능 계측기기다. DMM은 자동으로 측정영역을 내장시켰고 전원공급기는 30V/3A출력에 자동보호기능을, 다기능 제너레이터는 2 가종파형을, 프리퀀시 카운터는 1G까지 측정 가능하도록 구성된 제품이다.

<데스콤>

종업원이 모두 20여명에 불과한 중소기업이지만 특화된 기술력으로 국내외 무선호출기 측정장비 시장에 널리 알려진 테스콤은 이번 전시회에 지난 93년 개발, HP와 마르코니사 등에 납품한 무선호출기 측정장비인 템셀과 함께 이번에 개발을 완료한 시스템 템셀을 선보일 방침. 이를 통해 무선호출기 측정업체로서 확고한 이미지를 구축한다는 전략이다.

특히 모든 종업원이 연구개발에 종사하는 연구개발 업체라는 이미지를 최대한 부각시켜 여타 중소기업에도 연구개발의 중요성을 일깨워 준다는 방침이다.

테스콤이 이번 전자전에 선보이는 신제품(시스템 템셀 TC-5030A)은 이미 무선호출기 측정에 널리 사용되고 있는 템셀(TC-5010A)을 자동화하고 측정속도 및 측정결과의 신뢰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한 제품. 그동안 축적된 노하우를 바탕으로 순수 자체기술로 개발한 이 제품은 단순하고 견고하게 제작해 매우 경제적일 뿐 아니라 신뢰도가 높으며 소형이기 때문에 이동이 편리하고 좁은 공간에도 배치가 가능하다.

또한 이미 출시된 무선호출기 측정장비인 「TC-1030A」와 「TC-5030A」를 하나의 시스템으로 묶고 여기에 PC컨트롤러를 부가하면 다양한 측정항목과 많은 양의 시험데이터를 손쉽게 처리할 수 있는 완전자동 측정시스템을 구현할 수 있다.

특히 「TC-5030A」는 전자 차폐 가스켓(RF Shield Gasket) 사용을 배제하고 고정형 입출구 방식을 채택, 개폐형 템셀의 최대 단점인 가스켓 마모에 의한 외부전파 차폐저하 문제를 완전 제거했다. 또 소형 컨베이어 방식을 사용, 외국 경쟁제품보다 성능, 신뢰성, 내구성, 경제성면에서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는 제품이다.

<이디엔지니어링>

이디엔지니어링은 이번 전시회 기간중 계측기 전문 생산업체란 이미지를 벗고 종합 전자회사란 이미지를 부각시킬 방침이다. 따라서 전시품목도 고성능 디지털 LCR미터 등 계측장비에서부터 교육장비와 멀티미디어 슬라이더, 그리고 국선전원 공중전화기 등 다양한 제품을 선보인다.

대부분 독자기술로 개발한 제품을 출시했으며 대표적인 제품은 고성능 디지털 LCR미터. 마이크로 프로세서를 사용, 측정치의 정확도를 대폭 향상시킨 이 제품은 자동 편차계산 기능이 내장돼 있어 안정되고 정확한 측정값을 나타내며 GPIB 및 사용자 인터페이스 보드를 사용, 임의로 정한 허용오차 범위에서 양부를 판별할 수 있는 등 14가지의 허용오차 범위를 정의할 수 있다.

종합 전자회사란 확신을 심어줄 비장의 무기는 멀티미디어 슬라이더. 일반 필름 슬라이드 영사기와 컴퓨터를 결합시킨 이 제품은 편집기를 통해 비디오필름이나 사진필름 또는 그림 등 모든 영상자료를 슬라이드 데이터로 만들어 컴퓨터로 볼 수 있다. 또한 기존 슬라이더 영사기와 달리 일일이 영상자료를 필름으로 제작할 필요가 없고 제작화면에 설명문이나 음성을 삽입할 수 있어 쉽고 편리하게 시청각교재를 만들 수 있으며 비디오 영사기나 TV화면에 연결할 수도 있다.

이외에도 지난 5월 스위스 랜디스&기어사와 기술제휴, 상용 전원없이 기존 전화선만으로도 통화가 가능한 국선전원 공중전화기를 비롯, 「문제의 입력에서 문제지의 출력」까지 전체업무를 전산 데이터베이스화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 등도 전시된다.

<흥창물산>

90년대부터 통신기기와 방송관련기기 분야에 집중투자한 흥창물산은 이번 전자전을 제2의 도약기로 삼기 위해 통신용 계측기기, 코드분할다중접속(CDMA) 방식 중계기, 디지털 위성방송 수신기, 문자호출기, 무선 케이블TV용 세트톱박스 등 최근 개발을 완료한 10개군 20여개 제품을 대거 출시했다.

대표적인 제품은 「RF-3200」. 휴대형으로는 세계 최초로 개발된 광대역 통신계측장비인 「RF-3200」은 이동통신설비, 케이블TV, 위성방송 수신기, 무선호출기 설비 등을 판정, 감시할 수 있다. 안테나 공사시 성능측정 및 무선 송, 수신기 성능판정에 이용되며 어두운 곳이나 야간에도 관측이 가능한 이 제품은 흥창물산이 지향하고 있는 통신, 방송기기의 핵심 생산품목으로 지난달 청와대 경호실에 소량 납품하는 등 제품의 성능을 이미 인정받고 있다.

또한 지난 5월 한국이동통신에 납품한 바 있는 CDMA 중계장비도 눈길을 끄는 제품으로 주변 전파장애를 일으키지 않음은 물론 기지국 출력과 동일한 수준의 파형을 보내는 원격조정 중계기다.

이외에도 개발중인 무선 케이블TV용 세트톱박스, 디지털 위성방송 수신기와 함께 지난 7월부터 중남미 등지에 수출하고 있는 무선호출기 등이 전시된다.

〈김홍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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