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학기술원(KAIST)이 노벧상 수상자 양성을 목표로 다음달 초 출범시킬 예정인 고등과학원의 민간 연구기금 조성이 큰 차질을 빚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과학기술처가 국회에 제출한 국정감사 보고서에 따르면 과기처는 지난 4월부터 기업들을 대상으로 총 5백억원의 기금모금을 추진했으나 9월 말까지 50억원을 조성하는데 그친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따라 과기처는 기업들이 수출부진 등 경제난 때문에 기금출연 요청에 난색을 보이고 있어 앞으로 민간기금 조성이 상당한 차질을 빚을 것으로 판단하고 최근 차질액만큼 정부예산으로 보전해 주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과기처는 이를 위해 고등과학원 설립비용 중 97년 정부가 부담할 예산 총 1백25억원 중 20억원을 당초 전액 민간기금으로 충당키로 했던 연구인력 인건비와 연구비로 책정했다고 밝혔다.
한편 보고서는 고등과학원이 최근 행정직원 채용을 확정하고 지난 1일부터 업무를 시작했으며 현재 석학 교수 등 교수진과 연구원 선정작업에 주력, 다음달 중에 열릴 예정인 아, 태 과학기술 각료회의 기간 중에 고등과학원의 연구활동을 시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서기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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