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티미디어 전문업체인 두인전자(대표 김광수)가 미국 캘리포니아州 샌타클래라에 현지 판매법인을 설립한다.
23일 두인전자는 그동안 미국 연락사무소로 활용해온 미주지사를 철수하는대신 이달중 1백% 국내 자본을 출자해 미국 샌타클래라에 현지 판매법인을설립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미국에 설립될 판매법인은 미국내 주요 기업체들의 첨단 신기술 정보를 수집하는 정보창구 역할과 핵심 PC업체들과 유통업체를 대상으로 한 OEM영업등 수출창구의 역할을 병행할 예정이다.
이번에 신설될 미주판매법인의 초대 사장으로 박만우 수출부장(35)이 내정됐고 2명의 상주직원이 이미 파견됐다. 두인은 신설판매법인에 총 6명의 엔지니어를 투입할 계획이다.
두인은 최근 국내시장에서 시장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점을 감안, 미국현지법인 설립을 계기로 내년부터는 미주지역과 일본, 유럽 등 해외시장을집중 공략할 방침이다.
두인은 일차적으로 IBM, 컴팩, 델 등 주요 PC업체들에 대한 OEM 영업을 강화해 그동안 대만기업들이 독식해온 멀티미디어 영상카드 공급물량을 잠식해나간다는 전략을 세워놓고 있다.
두인의 한 관계자는 『미국내 판매법인명과 총 투자규모 등 세부계획이 확정되지 않아 당초 예정보다 법인설립이 지연되고 있지만 늦어도 이달말에는법인설립을 마무리하고 다음달부터는 정상가동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남일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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