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간14주년특집] 지자체 멀티단지 추진 현황-대전광역시

대전광역시(시장 홍선기)는 멀티미디어단지를 유치코자 하는 다른 지역에비해 기존에 조성된 대덕연구단지라는 커다란 프리미엄을 갖고 있다. 무엇보다도 멀티미디어단지 위치선정 요인중의 하나인 멀티미디어관련 기술의 지원체계가 확실하다는 점이 대전광역시의 가장 큰 이점으로 작용하고 있다.

또한 지난 4월 대전광역시가 멀티미디어단지 유치건의를 한 이후로 민,관, 학 협동의 범시민적인 유치추진위원회(위원장 홍선기 대전시장)가 3개위원회로 조직돼 포럼을 개최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벌이고 있다. 멀티미디어단지 유치 1백만 시민 서명운동에 현재까지 23만명이 서명하고 있어 시민들의 유치열기도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대전광역시의 멀티미디어 단지후보지는 대덕연구단지와 인접한 유성구 관평 일원으로 조성규모는 1백만평에 달하고 있다. 이곳에 중앙정부, 지방자치단체, 민간기업 합동으로 총 3조5천억원의 자본을 투입, 2000년 완공 목표를계획하고 있다.

멀티미디어단지내의 시설내역으로는 정보통신대학원(총학생수 1만2천명)이들어설 미디어아카데미 20만평 테마파크와 스튜디오가 복합된 30만평의 미디어파크 20만평의 소프트웨어파크 신지원본부와 선도시험망 공동운영센터가입주할 1만평의 멀티미디어 정보센터 21세기 주거환경과 초고속 정보통신 생활환경을 이뤄낼 30만평의 근린편의 시설 등이다.

입지조건의 타당성 측면으로 대전광역시는 이 지역이 교통의 요충지이고,과기원, 충남대 등 지역내의 8개 대학에서 배출되는 7천명의 우수한 전문인력이 풍부한 점, 다른 대도시에 비해서 비교적 싼 토지가격과 쾌적한 주거환경 등을 내세우고 있다.

또 오는 97년에 서울과 대덕연구단지간의 초고속 정보통신망이 구축돼 통신 인프라시설이 갖춰지고 엑스포, 제3청사, 3군본부 등의 멀티미디어 수요가 급증하고 있어 관련산업의 수요와 공급 측면에서도 유리하다는 의견이다.

대전광역시의 지원책으로는 멀티미디어관련 산업을 대전의 최우선 지원사업으로 선정해 행, 재정적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을 예정이다. 아울러 이곳에 입주한 업체에 5년간 취득세, 등록세 면제와 재산세 및 종합토지세를 50%경감하고, 기존 토지이용 계획을 변경, 분양가 인하와 사업성을 제고토록하는 등 각종 지원을 할 계획이다.

대전광역시는 이곳이 멀티미디어 단지로 선정되면 대덕연구단지의 한국 실리콘밸리로의 도약, 시범 운영체제의 구축으로 멀티미디어산업의 조기활성화, 더나아가 중핵거점 개발을 통한 정보화사회의 조기 정착의 기대 효과를이룰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대전광역시 천정웅 공업과장은 『인프라적인 측면에서 대전광역시가 멀티미디어단지로는 최적』이라면서 『현재 멀티미디어 단지계획을 추진하고 있는 (주)미디어밸리가 기업들의 의견 청취와 함께 이러한 인프라 측면도 고려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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