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연구개발 차원에 머물렀던 차세대 영상기기가 잇따라 등장, 멀티미디어 시대의 진입을 알리는 전주곡이 울려퍼지고 있다.
2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가전업체들은 최근 인터넷TV를 시작으로 광폭 액정화면(LCD)TV, 플라즈마 디스플레이 패널(PDP) TV, 디지털 라이트 프로세서(DLP) TV, 디지털 다기능 디스크(DVD) 플레이어, 디지털 VCR 및 캠코더 등멀티미디이어 시대를 이끌어갈 차세대 영상기기를 속속 개발해 일부를 선보인 데 이어 대부분은 오는 10월7일 KOEX에서 열리는 한국전자전에 출품, 그모습을 공개할 예정이다.
삼성전자의 경우 최근 인터넷TV를 개발, 공식 발표한 데 이어 연말부터 제품생산을 시작하고 게임TV, 액정 프로젝션TV, 디지털 VCR 및 DVD 플레이어시제품 등은 전자전에서 일제히 선보일 예정이다. 또 이미 시제품을 선보인박막트랜지스터 액정표시장치(TFT LCD) TV 중 14인치 제품은 올연말부터 양산하고 22인치 TFT LCD TV도 곧 상품화한다.
LG전자는 PC통신 TV와 광폭 LCD TV를 최근 개발 완료한 데 이어 인터넷TV와 DVD플레이어 시제품을 내달초에 내놓을 계획이다. 15.4인치짜리인 이 광폭 LCD TV는 TFT LCD를 채용하고 16대 9의 화면비율을 실현함으로써 디지털위성방송시청을 위한 수요가 기대되는 제품이다.
대우전자는 그동안 중점 개발해온 대형 PDP TV를 벽걸이 형으로 선보인다.
또 인터넷TV와 디지털 VCR 시제품을 내놓고 세부적인 양산 일정 등을 밝힐예정이다.
아남전자도 일본 및 미국업체와의 기술협력을 통해 개발해 온 PDP TV와 DLP TV를 곧 선보이기로 했다. DLP TV는 실리콘 웨이퍼에 미세한 거울을 심은디지털 마이크로 미러 디바이스(DMD) 기술을 적용한 새로운 개념의 프로젝션TV이다.
이들 차세대 영상기기는 10월7일부터 KOEX에서 열리는 한국전자전에 대거출품, 열띤 경합을 벌이게 될 것으로 알려졌다.
〈신화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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