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스 타운과 아파트가 밀집한 여의도에 문화예술 명소가 생겼다.증권거래소 맞은 편 쌍용투자증권 빌딩 지하 2층에 위치한 「씽용300」에서 매달영화,연극,토크 쇼등 다양한 행사가 개최되면서 지역주민들의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는 것.
쌍용측의 후원으로 올 6월부터 이 공연장을 운영하고 있는 (사)여의도예술문화(이사장 최불암)에서는 그동안 음악회 <금관5중주>를 비롯 연극<마광수의 운명>, 극단 「판」의 신나는 굿판 <굿모닝 배뱅이>,소규모 영하제<저주받은 걸작선>, 인기진행자와 연예인을 초대하는 <이숙영토크쇼> 등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였다.
이중 이달 12일부터 20일까지 열린 「저주받은 걸작선」은 한양대 연영과출신들의 영화동아리 「일리지엄」에서 개최한 행사로 베르나르도 베르톨루치 감독의 <파리에서의 마지막 탱고>, 스탠리 큐브릭 감독의 사이버펑크영화 <시계태엽 오렌지>, 73년 칸느 영화제 감독상 수상작 <감각의 제국>,이탈리아 피에르파블로 파졸리니 감독의 유작 <소돔의 120일>등 4편의 영화를 하루 2차례씩 상영해 화제를 모았다.
특히 최근 공윤의 무삭제 심의통과로 일반영화관 개봉을 앞둔 <파리에서의 마지막 탱고>의상영시에는 여의도 지역주민 뿐 아니라 영화매니아들이몰려 성황을 이루기도.
일리지엄 회장 홍지용(한양대 조교)씨는 『작년 1월 영화동아리를 만든후하루 30만원 정도의 임대료 부담 때문에 시네마테크 행사기획에 어려움을 겪어왔다』면서 『올 6월부터 여의도 예술문화가 「쌍용300홀」을 무료로 개방해준 덕분에 「저주받은 걸작선」과 같은 영화제를 열 수 있게됐다』고 말했다.
매달 1회 열리는 <이숙영 토크쇼>도 꾸준히 관객이 몰리는 프로그램.이달 7 일에는 TV시리즈 <사랑을 그대 품안에>와 <신고합니다> 출연에 이어 영화 <고스트 맘마>를 쵤영하고 있는 권해효씨가 초대손님으로 나와톡톡 튀는 진행자 이숙영과 함께 무대를 꾸몄다.
최불암 여의도 예술문화 이사장은 『매달초 여의도 주민들을 대상으로 쌍용300홀 프로그램정보가 실린 소식지를 무료배포 하고 있다』면서 『내년부터 서울시민들을 모두 초대하는 대규모 시민축제를 열어 여의도를 미국맨하탄이나 일본 가무초토같은 문화예술의 중심지로 가꾸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문의 : 781-1001, 3772-1000)
<이선기 기자>
많이 본 뉴스
-
1
비상계엄 해제 요구 결의안 가결, 청사 나서는 한덕수 총리
-
2
국회, 계엄해제 결의안 통과....굳게 닫힌 국무회의실
-
3
'尹 계엄 해제'에… 與 “국방부 장관 해임” 野 “즉시 하야”
-
4
尹, 6시간만에 계엄 해제…'탄핵·책임론' 뇌관으로
-
5
“딸과 서로 뺌 때려”...트럼프 교육부 장관 후보 '막장 교육'?
-
6
한총리 “국무위원 전원 사의 표명에 마지막 순간까지 국민 섬길것…내각 소임 다해달라”
-
7
尹 비상계엄 선포...“국가 정상화 시킬 것”
-
8
국회 도착한 박지원 의원
-
9
尹 대통령, 비상계엄사령관에 박안수 육군참모총장 임명
-
10
尹 계엄령, 150분만에 본회의 의결로 종료…계엄군 철수
브랜드 뉴스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