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들어 인터넷TV가 속속 등장하고 있으나 PC에 비해 해상도가 떨어지는TV에서 홈페이지를 볼 경우 문자가 잘 보이지 않기 때문에 전용 브라우저가필요하다.
이른바 TV용 브라우저가 새로운 유망시장으로 떠오르고 있는 것이다. 이에따라 기업들의 시장진출도 잇따르고 있다.
특히 이 시장은 미국 네트스케이프가 약 80%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는 PC용 시장과는 달리 미개척분야로 잘만 하면 큰 수확이 보장된다. 「제2의 네트스케이프」를 꿈꾸는 벤처기업들의 발길이 줄을 잇는 것도 이 때문이다.
이와 관련 日經産業新聞은 최근 일본 벤처기업들도 이 시장진출을 활발히전개하고 있으며 일부업체들에선 이미 실적이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
우선 주목되는 것은 CD롬 개발업체 아플릭스. 산요전기가 다음달말경 판매개시하는 인터넷대응 TV 「인터넷터」의 WWW브라우저에는 이 회사가 개발한브라우저가 채용된다.
아플릭스의 브라우저는 일본어한자변환이 가능한 전자메일기능이나 초당 14.4kb의 모뎀에서도 고속데이터송신이 가능한 통신프로토콜을 갖추고 있다.
이 제품은 또 세가가 새턴을 사용하는 인터넷접속서비스나 타이트가 내달판매하는 멀티미디어단말기에도 채용된다.
OS개발업체 액세스는 샤프 미쓰미시電機와 공동으로 TV용 브라우저 「넷프론트」를 개발했다.
이것은 두 회사가 내달 판매하는 인터넷대응 TV에 채용되며 워드프로세서나 휴대정보단말기(PDA)등에도 장착된다.
한편 미국 벤처기업들도 일본의 정보가전시장을 겨냥하고 있다. TV용 브라우저 개발업체 플라넷웹은 이토추商事와 손잡고 일본시장 개척에 나선다. 미국에서 세가가 개시하는 인터넷접속서비스에도 이미 브라우저를 제공하고 있는 이 회사는 올해안에 이토추를 통해 일본가전업체에 소스프트웨어를 공급할 계획이다.
<신기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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