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세계PC시장은 미국의 보급 포화와 유럽지역의 수요부진에 따라 지난 91년이래 최저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보스턴 글로브」紙의 20일 보도에 따르면 시장조사업체인 IDC는 최근발표한 자료에서 내년 전세계 PC판매 증가율은 올해의 18.5%보다 2.1%포인트가 떨어진 16.6%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또 세계 최대시장인 미국의 내년 PC판매는 평균 세계시장에도 못미친 13% 증가율에 그쳐 올해의 16.6%보다 3.6%포인트가 떨어질 전망이라고 밝혔다.
PC시장의 이같은 성장률은 지난 91년이래 최저수준이며 특히 미국은 지난 93년에 기록한 31.1%의 성장률에 비해 크게 떨어진 것이다.
이에 대해 IDC는 이제 90년대 초기의 고성장시대가 끝났다고 지적하고앞으로 최소한 단기간에는 그와 같은 호황이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미국의 1억2백여만 가구의 35%가 이미 한대이상의 PC를 보유하고 있는데 보급률이 더 늘어나기는 하겠지만 그리 큰 폭은 아닐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세계시장의 성장률이 미국보다 높은 것은 상대적으로 PC보급률이낮은 아시아및 중남미지역의 수요가 활발할 것으로 예상됐기 때문이다.그러나 유럽시장은 경기불황등에 따라 여전히 부진할 것으로 내다봤다.
<구현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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