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선다변화품목에서 제외돼 올 하반기 대거 국내에 상륙할 것으로 예상됐던 일본산 노트북PC의 한국진출이 내년 이후로 미뤄질 전망이다.
2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세계 최대의 노트북PC 메이커인 도시바를 비롯,NEC 등 일본 노트북PC업체들은 올들어 한국진출을 위해 전자랜드, 효성물산 등과 협상을 벌여왔으나 최근 한국 PC시장의 침체가 계속됨에 따라이들 국내업체와의 판매협상을 거의 중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따라 노트북PC의 수입선다변화품목 해제로 올 하반기 대거 국내에상륙할 것으로 전망됐던 일본산 노트북PC의 공급은 내년 이후로 미뤄질 것으로 예상돼 국내 노트북PC시장은 당분간 국산 및 대만, 미국 등 3파전의형태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일본산 노트북PC업체들의 한국진출 지연에 대해 관련업계 관계자들은 『현재 전세계 노트북PC시장이 크게 확대돼 세계 노트북PC시장을 주도하고있는 일본산 제품의 생산량이 부족, 새로운 시장에 공급할 여력이 없는데다한국시장의 경우 다른 나라와는 달리 삼성전자 등 로컬제품이 가격경쟁을 주도, 조기시장 진입에 많은 어려움이 뒤따를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으로 분석하고 있다.
한편 국내 노트북PC업계는 올 1월 노트북PC의 수입선다변화가 해제되면서 세계 제1의 가격 및 품질경쟁력을 갖춘 일본산 노트북PC의 한국진출에 가장 큰 우려를 나타내왔다.
<양승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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