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통신(KT)이 차세대 광전송 기술로 각광받고 있는 파장분할다중화(WDM)방식의 광전송 현장실험에 성공했다.
한국통신 전송기술연구소(소장 이종락)는 대덕연구단지를 중심으로 기존에구축돼 있던 1백23 구간의 광선로에서 파장분할다중화(WDM:Wavelength Division Multiplex) 방식의 광전송 현장실험에 성공했다고 21일 발표했다.
파장분할다중화 기술은 여러 채널의 광원을 광학적으로 묶어 한 가닥의 광섬유로 전송함으로써 광케이블이 수용할 수 있는 전송용량을 극대화하는 기술로, 세계적으로 개발경쟁에 나서고 있는 차세대 전송기술이다.
한국통신 전송기술연구소는 이번 실험을 이 연구소 실험실에서 출발해 북대전전화국-유성전화국-신탄진전화국-유성전화국을 거쳐 실험실로 돌아오는 전장 1백23 구간에서 수행했으며 2.5G 속도로 8채널을 구성, 20G 속도의전송용량을 실현했다.
연구소는 지난 5월 연구소내 실험실에서 같은 용량으로 4백 구간의 전송실험에 성공한 데 이어 실제로 포설된 광케이블을 통해 1백23 구간의 전송실험에 성공함으로써 4백에 해당하는 서울-부산 및 서울-광주간 광전송로까지상용화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국통신의 이번 WDM 전송실험은 현재 국내에서 상용화한 2.5G 광전송로의8배에 해당하는 용량이다.
한국통신 전송기술연구소는 이번 실험 성공을 토대로 올 연말부터 내년까지 4백와 1천 구간에서 현장전송 실험을 추진할 계획이며 10G로 16채널을 구성, 총 1백60G에 해당하는 WDM전송실험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상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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