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산부, 금형산업에 97~2000년까지 5백억원 지원

기업의 생산성과 제품의 품질을 좌우하는 기반산업인 금형산업의 경쟁력강화를 위해 내년부터 2000년까지 총 5백억원이 지원되고 인천 남동공단에금형기술 근접지원센터가 설립된다.

통상산업부는 21일 전자제품, 자동차 등 공산품의 중간재 및 부품의 대량생산을 위한 프레스, 사출성형기의 필수장비로 제작되는 금형산업의 국내 시장규모가 지난해 1조3천억원에서 2005년에는 2조5천5백억원으로, 수출은 같은 기간에 3억1천5백만달러에서 6억2천만달러로 각각 늘어나는 등 성장세가계속될 것으로 보고 단기 및 중장기대책을 마련해 이를 지원키로 했다고 밝혔다.

통산부는 이에 따라 단기적으로는 올해 금형생산 및 부품업체 17개사에 대해 연 7%의 금리에 3년 거치 5년 분할상환 조건으로 융자해 준 지원금 규모를 내년부터 2000년까지는 5백억원으로 늘려 정밀가공기계, 자동화설비 등을개체 또는 설치할 수 있도록 했다.

또 공산품의 디자인개발이나 품질향상, 경쟁력확보에 필수적인 27종의 금형을 중점 육성하고 국산화개발 대상을 올해 2개 품목에서 내년에는 5개 품목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중장기적으로는 인천 남동공단의 협동화단지에 금형업체를 근접 지원할 수있도록 1백억원을 들여 기술센터를 설립, 기술개발과 기술인력 재교육, 경영및 기술지도, 정보 네트워크 구축 등의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통산부는금형업체들의 제작오류를 최소화하기 위해 숙련기능과 제작기술 축적, 납기단축, 비용절감 등 생산성 향상에 나서고 있으나 정밀기계 및 자동화설비 보급률이 각각 23%와 20%에 불과하고 작업환경과 임금수준이 열악, 3D 업종으로 인식되고 있어 이 산업에 대한 지원대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금형은 기술의 전문성이 요구돼 업체당 30명 정도가 적정규모로 평가되고있어 대표적인 중소기업형 산업으로 꼽히고 있는데 국내 업체 수는 지난 88년 1천1백개에서 지난 93년에는 1천7백개로 늘어났고 이 중 종업원 수가 20명 미만인 소규모 영세업체가 전체의 83%를 차지하고 있다.

<모 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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