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전자(대표 배순훈)가 공장생산성을 향상시킬 수 있는 소프트웨어인 자삽경로 최적화 시스템 「옵티마이저」를 국내 처음으로 개발했다고 20일 밝혔다.
대우전자 구미공장 생산기술연구소에서 개발한 이 소프트웨어는 제품별로전용 인쇄회로기판(PCB) 자동삽입기에 적용되는 최적의 경로를 스스로 찾아내어 자동으로 프로그램을 설계해주는 「프로그램 설계 소프트웨어」로, 숙련된 전문 프로그래머의 경우에도 2∼3일씩 소요되는 프로그램 작성시간을 2∼3시간으로 크게 단축시킬 수 있다는 것이다. 뿐만 아니라 전문 프로그래머가 설계할 때보다도 작업수율(PCB자삽력)을 10∼20% 향상시킬 수 있다.
또 메뉴를 한글화하고 그래픽 사용자 인터페이스(GUI)의 지원 등으로 고도의 전문가가 아니더라도 쉽게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대우전자는 이 소프트웨어를 모니터 공장에 시험 설치한 결과 생산성과 품질 향상은 물론 연간 2억원 이상의 원가절감 효과를 확인하고 현재 TV공장과VCR공장에도 이를 적용하고 있으며 다음달 말부터는 국내 보급에도 나설 계획이다.
PCB 자동삽입기는 전자제품이 제 기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인쇄회로기판(PCB)에 여러 전자부품을 꼽는 자동화 기계인데 지금까지는 각 제품별 전용 프로그램을 전문 프로그래머가 수작업으로 설계해왔다.
〈이윤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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