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에 액티브X가 있다면 애플에는 프로젝트X가 있다.
최근 들어 매킨토시 사용자의 급감으로 경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애플컴퓨터사가 인터넷을 새로운 승부처로 삼은 후 프로젝트X로 이름지은 새로운브라우징기술을 개발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프로젝트X는 3차원 환경에서 인터넷 정보를 검색하는 일종의 가상현실용애플리케이션이다.
이 프로그램은 매킨토시환경에서 애플사가 개발한 오픈닥환경의 사이버독브라우저와 함께 쓰이거나 단독 애플리케이션으로도 구동되며, 윈도95나 윈도NT환경에서 넷스케이프 내비게이터나 인터넷 익스플로러의 플러그인으로사용될 수 있도록 개발됐다.
프로젝트X는 메타콘텐트를 검색할 수 있는 메타콘텐트포맷(MCF)이라는 새로운 표준을 채택하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메타콘텐트란 내용에 관한 정보를 의미하는 것으로 도서관으로 치면 책에 관해 여러 인덱스와 함께 간단한내용까지 서술해놓은 카드카탈로그와 같은 것.
프로젝트X를 이용하는 방법은 VRML로 구축된 3차원 인터넷 사이트를 이용하는 것과 비슷하다.
예를 들어 프로젝트X를 이용해 구축된 야후검색디렉터리(http://mcf.research.apple.com/Yahoo.mcf)의 경우 계층적 디렉터리를 3차원으로 볼 수 있어사용자들이 보다 쉽게 정보를 찾아갈 수 있다.
검색기능도 탁월해 HTML에 비해 훨씬 빠른 검색결과의 출력이 가능하다고애플측은 설명하고 있다. 초보자들도 직접 자신의 웹사이트의 계층적 지도를작성할 수 있도록 메뉴방식의 쉬운 인터페이스를 갖고 있는 것도 프로젝트X의 장점 중 하나다.
애플사에서 인공지능기술을 개발해온 엔지니어인 R V 구하가 만든 이 새로운 기술은 인터넷 사용자들이 브라우징 시간의 50% 이상을 정보내용보다는정보내용에 관한 정보를 담고 있는 인터넷 검색 디렉터리 서비스나 검색엔진을 이용하는 데 투자한다는 조사결과에 근거하고 있다.
결국 정보에 이르는 길을 찾는데 HTML보다는 인간에 친숙한 3차원 인터페이스가 편리하다는 전제하에 개발된 것이 프로젝트X다.
이미 넷스케이프사도 메타데이타를 검색할 수 있는 표준안을 내놓고 있지만 애플사에 비하면 다소 떨어진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하지만 아직까지 프로젝트X도 보완할 점이 많기 때문에 메타데이타검색 표준이 누가 될 것인지는좀더 두고 보아야 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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