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초음파, 사업 고도화 박차

각종 세척기 전문제작업체인 한일초음파가 환경장비 분야에 진출하고 초박막 액정표시장치(TFT LCD)용 세척기 개발에 박차를 가하는 등 고부가가치장비 생산을 통한 사업고도화를 모색하고 있다.

그동안 식기세척기, 각종 산업용 세척기 등을 주로 생산해온 한일초음파는향후 사업방향을 △고부가가치장비 개발 △초음파관련 기술의 고도화 △폐기물 처리장비 등 환경세정기분야 진출 등으로 설정하고 사업확장에 박차를 가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이를 위해 한일초음파는 최근 하나의 부서에 불과했던 개발팀을 연구소로승격시키고 첨단 장비사업분야를 특화해 초음파사업부와 일반세척기사업부로조직을 개편, 재도약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또한 주력으로 생산해 오던전자총, 마스크프레임 등 주로 브라운관용 세척기와 HDD 등 각종 컴퓨터관련세척기 및 TN, STN LCD용 세척기 수출을 본격화하기 위해 싱가포르 등지에해외지사 설립을 고려하는 등 해외사업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현재 한일초음파가 가장 역점을 두고있는 사업은 TFT LCD용 세척기와 수질오염 방지를 위한 폐수처리장비 개발.

지난해부터 개발에 들어간 TFT LCD용 세척기는 3∼1.5미크론급의 먼지를제거하는 기존 세척장비와 달리 초음파를 이용, 0.1미크론급 불순물까지 제거할 수 있는 초정밀 세척장비로 LCD제조공정에서만 9, 10대 정도가 필요한고부가가치 첨단장비다. 한일초음파는 현재 동시 다주파 초음파, 자동제어시스템 개발 등을 마무리해 70% 정도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으며 내년까지는 개발을 완료할 방침이다.

이 과제가 마무리되는대로 한일초음파는 2차사업으로 컬러필터, DVD, 3차사업으로 평판표시소자 및 반도체용 세척기 개발에 나설 예정이다. 또한 이와는 별도로 한일초음파는 단국대 화학공학과 윤용수 교수팀과 폐기물 처리를 위한 환경장비를 개발중이며 현재 일본만이 개발에 성공한 수중공기 제거장치인 탈기장치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재영 연구소장은 『앞으로 사업구조를 첨단 세정기장비분야로 고도화하고 해외지사 설립 등을 통해 해외시장 개척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라며 세척기 분야에서만은 세계 최고가 되겠다고 강조한다.

〈강병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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