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반도체장비 7월 수주액 큰폭 감소

지난 6월 증가세로 돌아섰던 일본의 반도체제조장비 수주액(수입포함)이지난 7월 다시 큰 폭으로 감소했다.

일본반도체제조장치협회(SEAJ)가 최근 발표한 반도체제조장비통계에 따르면 지난 7월 일본 반도체제조장비시장의 수주액이 전년동기대비 26.1% 감소한 4백44억2천4백만엔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日本經濟新聞」이 최근보도했다.

이같은 수주액 하락의 원인은 반도체업체들의 설비투자계획 하향조정에서찾을 수 있는데, 특히 7월에는 하락율이 지난 5월 1.8%감소한것 보다도 크게올라갔다.

일본 반도체장비의 7월 수주액 내역을 장비별로 보면 조립용장비가 지난해같은 기간보다 60% 감소했으며, 가장 시장규모가 큰 웨이퍼프로세스용 처리장치도 30%가까이 떨어졌다. 반면 웨이퍼자체의 수요는 여전히 호조를 보이고 있어, 웨이퍼제조용장비는 50%정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이 기간 일본산제조장비 수주액(수출포함)은 전년동기대비 17.7% 감소한 7백1억4천7백만엔을 기록했다. 지난 6월과 마찬가지로 웨이퍼프로세스용처리장비는 증가세를 보였으나, 조립용 및 웨이퍼제조용 장비는 큰 폭으로하락했다.

7월의 일본시장판매액은 12.2% 증가한 7백79억1천만엔이며, 일 본산장비의판매액은 29.1%늘어난 1천1백23억2천5백만엔이었다. 수주액감소에도 불구하고 판매액이 증가한 이유는 반도체제조장비는 수주에서 납품까지 수개월 걸리기 때문으로, 판매액은 이번 수주액감소의 직접적인 영향권에 들게 되는올해 말부터 그 감소세가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심규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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