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기처, 신기술 실용화사업단 설립 추진

과학기술처는 국가연구개발 성과의 보급확산 및 실용화 촉진을 위해 「신기술실용화사업단(가칭)」의 설립과 민군 겸용 기술개발 사업확대를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

구본영 과학기술처 장관은 14일 우리산업의 당면과제인 기업의 기술혁신능력 제고를 통한 산업구조의 고도화와 국제경쟁력 강화에 대한 과학기술의 기여 폭을 넓혀 나가기 위해 과학기술과 경제의 연계 강화를 최우선 정책목표로 설정하고, 이를 달성하기 위해 신기술 실용화사업단 설립, 민군 겸용 기술개발 확대, 산, 학, 연 공동연구 강화 등 세부추진 방안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과기처는 수요중심의 국가연구개발 사업 추진을 위해 연구과제의 기획, 선정뿐만 아니라 연구개발 성과의 보급, 확산 및 실용화 업무를 담당할 기관으로 실용화사업단의 설립을 추진하는 한편 국방분야 연구결과의 상업적 이용촉진을 위해 민군 겸용 기술개발 사업을 확대하고 과학기술혁신 주체들간의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다양한 형태의 산, 학, 연 협력을 촉진해 나가겠다고설명했다.

과기처는 또 우수한 연구개발 결과에도 불구하고 국내 엔지니어링 기술부족 때문에 실용화에 실패하는 사례가 많다고 지적하고 중소규모 엔지니어링업체들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전문화, 계열화 사업을 추진해 나가기로했다.

한편 구본영 장관은 기술혁신의 주역인 민간기업의 기술력 제고를 위해 한국종합기술금융(주)의 자금지원 규모를 내년에 1조5천억원으로 확대(96년 1조2천억원)하는 한편 담보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들을 위해관계부처와 협의해 「기술담보제도」의 도입을 서두르고 있다고 밝혔다.

구 장관은 또 중소기업의 고급연구인력 확보에 따른 어려움을 덜어주기 위해 해외 과학두뇌 초빙, 활용사업으로 유치되는 첨단분야 과학기술자들의 중소기업 파견을 확대하고 정부출연기관을 통한 기술인력의 훈련, 양성, 고가연구장비의 공동활용, 기술지도, 상담, 기술정보의 수집, 가공 등의 사업을적극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서기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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