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인터넷 사용환경을 개선하기 위해선 인터넷 백본의 구축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됐다.
통신개발연구원이 최근 발표한 「한국 인터넷 네트워크의 발전방향」이란보고서에 따르면 인터넷접속 서비스업체(ISP)들이 독자적으로 국내, 외망을 구축하면서 인터넷의 효율성이 크게 떨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지역 네트워크의 미비로 지방 이용자들이 양질의 인터넷 서비스를 받지못하고 있으며 접속 지연 등 네트워크의 안정성에도 심각한 문제가 있는 것으로 지적됐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선 모든 ISP들이 자유롭게 연결할 수 있는 대용량의전국적인 인터넷 백본망이 구축되어야 한다는 지적이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한 ISP가 독자적으로 전국에 T1(1.544)급 45 정도의 용량으로 20개의 접속점을 구축할 경우 회선비로 연간 약 2백73억원이 필요하나 국내 백본이 구축되면 약 1백44억원으로 서비스를 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해외회선의 경우도 현재 13.6s인 경우 연간 64억원을 부담해야 하지만 백본화하면 T3(45)급으로 구축하더라도 연간 약 50억원이면 구축할 수있다는 것이다.
인터넷 백본 구축은 기간통신사업자인 한국통신과 데이콤이 주축이 되어야하며 필요한 경우 관련기관과 상용 ISP들이 공동으로 컨소시엄을 구성해추진해야 한다고 이 보고서는 주장했다.
또 ISP들이 자유롭게 백본망에 접속하기 위해선 기간통신사업자의 인터넷사업부 독립이나 회계분리가 선행돼야 한다고 밝혔다.
해외회선은 인터넷 백본 구축기관을 주축으로 2개 이하로 제한, 회선의 고속 대용량화를 추진하고 각 ISP가 독자적으로 회선을 증설하는 대신 백본해외회선 증설에 참여하도록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 보고서는 또 인터넷 백본이 구축되면 지역단위의 ISP 등장을 촉진할수 있고 ISP와 사용자 양측 모두 규모의 경제를 실현, 효율성을 확보할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장윤옥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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