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및 졸업앨범 등을 CD롬 타이틀로 제작해 주는 사용자 주문 CD롬 시장이 점차 형성되고 있다.
지난해부터 서서히 형성되기 시작한 사용자 주문 CD롬 타이틀시장은 제작업체 등이 최근 자체적으로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제작시스템을 자동화함에따라 공급가격이 낮아지면서 새로운 CD롬 타이틀사업 분야로 자리잡고 있는것이다.
지난해만 해도 사진 1백장을 타이틀로 제작해 공급하는 가격이 50만∼80만원 정도였으나 올해는 10만∼20만원대로 크게 떨어졌을 뿐만 아니라 타이틀방식도 단순 저장방식에서 탈피, 사용자가 원하는 대로 사진을 재배치할 수도 있고 사진을 편지지로 출력할 수 있는 프린팅 기능까지 갖추고 있다.
또 멀티미디어적인 특징을 살려 배경음악을 싣고 다양한 포맷의 사진감상,내레이션 추가 등으로 단순히 보는 것이 아니라 감상하는 앨범으로의 매력도지니고 있다.
이같은 장점으로 개인앨범 뿐만 아니라 졸업앨범을 타이틀로 제작하는 경우도 올해 들어 크게 늘어나고 있다. 지난해에는 부산대, 경희대 등 2개 대학이 타이틀 앨범을 제작한데 반해 올해에는 과기대, 국민대, 충북대, 전북대, 전주대, 중앙대, 세종대, 건국대 등 8개 대학이 타이틀 앨범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졸업앨범 타이틀의 공급가격은 1만∼2만원대로 4만∼5만원대의 가격을 형성하고 있는 일반 사진졸업앨범에 비해 가격경쟁력을 갖추고 있어 졸업앨범타이틀의 시장성은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사용자 주문CD롬 타이틀 사업을 하고 있는 고신미디어의 김태균 사장은 『우리민족은 사진에 대해 남다른 애착을 갖고 있기 때문에 이 사업은 전망이좋은 편』이라면서 『전국적으로 체인망을 구축하는 등 이 분야의 사업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유형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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