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통신부가 1천억원대에 달하는 체신금융망 구축사업을 수의계약방식으로추진하고 있어 논란을 일으키고 있다.
2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정보통신부는 지난해말 체신금융망종합계획 수립프로젝트를 수주한 현대정보기술(1차 예비사업 계약 체결 업체인 현대전자의SI사업부문이 현대정보기술로 이전)측과 본사업인 시스템 구축사업을 수의계약형식으로 관련 계약 체결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통부와 현대정보기술이 1천억원에 달하는 체신금융망 구축사업을 경쟁입찰방식이 아닌 수의계약으로 체결할 경우 체신금융망 시스템구축사업 참여를추진한 여타 SI업체들은 이 사업 참여할 수 없어 적지않은 논란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우려된다.
특히 이들 SI업체들은 『대부분의 공공프로젝트가 종합계획(마스터플랜)에서 곧바로 수의계약으로 연결된 전례가 없었다』고 지적하고 『1천억원대에달하는 대형공공프로젝트를 공개경쟁입찰이 아닌 10억원에 불과한 1차사업(종합계획수립프로젝트) 수주업체와 수의계약으로 추진한다는 것은 이해할수 없는 사업자 선정방식』이라고 강력히 반발하고 있다.
이에 대해 정통부 한 관계자는 『체신금융망사업은 당초 제안요청서(RFP)에서 1차사업 추진결과에 따라 1차사업자에게 본사업을 전담토록 할 수 있도록 명시했으며 1차사업자인 현대정보기술과 종합계획사업을 계약할 때 본사업에 우선권을 줄 수 있도록 했다』며 따라서 『본사업을 수의계약으로 추진해도 별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해말 실시한 정통부의 체신금융망 종합계획수립을 위한 1차 프로젝트 사업에서는 경쟁업체보다 무려 25%에 불과한 저가격으로 현대전자로 낙찰됐었다.
<구근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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