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과학기술분야 최고 원로들의 모임인 한국과학기술한림원이 국가과학기술의 선진화를 조기달성하기 위해 科技분야 학술진흥, 정책평가, 과학기술의 세계화 등의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키로 하는 한편 이를 뒷받침할 1백억원의 기금조성 및 「한국과학기술한림원 설치법」의 제정 등을 적극 추진키로 했다.
27일 한림원에 따르면 학술진흥을 위해서 매분기별로 개최하고 있는 「한림 심포지엄」에 세계적인 국내외 석학을 다수 초청, 첨단 학문분야에 대한심층 토론을 통해 우리나라 기초과학 수준을 높이고 「한림 과학상」, 「한림 공학상」 등 시상제도를 마련하는 등 학술진흥 활동을 강화하기로 했다.
또 세계적 수준에 도달한 국내외 한국인 석학들을 「한림 석좌교수」로 선발, 연구에만 몰두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고 신진 과학자들을 대상으로 「한림 젊은 과학자 심포지엄」을 정기적으로 개최하기로 했다.
한편 한림원 회원들로 정책연구 전문위원실을 편성, 기초과학, 공학, 환경, 농수산, 정보통신 등 정부 각 부처의 과학기술 관련 프로그램과 정책에대해 객관적인 정책평가 및 자문사업도 병행, 추진키로 했다.
한림원은 이와 함께 미국, 영국, 프랑스, 일본 등 선진국 과학 아카데미와쌍무협정을 체결, 유대강화를 통해 세계속의 국가 과학기술의 위상을 높이기로 했다.
또 세계 정상급 저명한 석학들을 외국인 회원으로 추대, 과학기술에 대한이들의 식견을 국내 과학기술계에 연계시킴으로써 국내의 낙후된 과학기술하부구조의 선진화를 도모할 계획이다.
한림원은 이같은 사업을 펼치기 위한 안정적 재정기반을 확충하기 위해 1백억원의 기금모금을 추진키로 결정하고 기금조성위원회를 설치, 현재 본격적인 모금작업을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한림원은 또 선진 외국의 경우 과학아카데미들이 대부분 왕립헌장, 의회칙령 또는 독립법에 근거해 설치, 운영되고 있는 점에 비추어 「한국과학기술한림원 설치법」의 제정을 추진하는 한편 차선책으로 과학기술진흥법의 개정을 통한 법적지위를 확보키로 했다.
<서기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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