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대경] 3D게임 국산화 급하다

최근 3D(차원) 그래픽가속기의 등장으로 워크스테이션급에서만 가능했던 3차원그래픽의 구현이 PC급에서도 가능하게 됐으나 정작 중요한 3D게임소프트웨어는 크게 부족한 상황이다.

특히 PC메이커나 그래픽가속기를 공급업체들이 번들로 제공하는 3D게임소프트웨어는 대부분 외산제품이어서 이들 게임소프트웨어의 국내개발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최근 PC메이커들은 펜티엄PC의 신제품을 내놓으면 3D그래픽가속기를 기본사양으로 채택하고 있으며 주변기기 공급업체들도 3D그래픽가속기를 별도로판매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펜티엄PC 신제품 「매직스테이션프로 M 550D」의 3개 모델을출시하면서 미국 마이크로소프트사의 「Direct 3D」와 호환되는 3D그래픽가속기를 채택하고 있으며 삼보컴퓨터와 현대전자 등도 최근 내놓은 펜티엄PC의 신제품에 3D그래픽카드를 채택하고 있다.

PC메이커 뿐만 아니라 두인전자, 서한전자, 한솔전자, 세양정보통신 등 주변기기 공급업체들도 3D그래픽가속기를 개발하거나 완제품을 들여다, 판매하고 있다.

3D그래픽가속기의 채택이 일반화 되면서 워크스테이션급에서나 가능했던 3D그래픽의 구현이 PC급에서도 가능하게 됐다. 3D그래픽가속기는 3D그래픽에관한 부분을 처리하며 중앙처리장치(CPU)에 걸리는 무리한 로드를 줄여 빠른속도로 3차원 영상을 구현한다.

따라서 3D그래픽가속기에서 사용자들이 가장 쉽게 3D세계를 맛볼 수 있는분야는 게임이다. 3차원 영상을 구현, 사용자들이 오락기에서나 맛볼 수 있었던 「버추얼파이터」와 같은 3차원 입체게임을 PC에서 즐길 수 있게 됐다. 그러나 문제는 3D그래픽가속기의 채택이 확산됨에도 불구하고 이를 즐길만한게임소프트웨어가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라는 것.

현재 국내 업체들에 의해 개발된 3D전용게임소프트웨어가 거의 없는 데다가 PC메이커나 주변기기 공급업체들이 번들로 공급한 게임소프트웨어는 대부분 외산게임들이다. 한 예로 삼보컴퓨터가 3D게임소프트웨어의 번들로 제공하고 있는 「맥워리어 2」나 주변기기 업체들이 공급하고 있는 세가엔터프라이즈사의 「버추얼파이터」 등이 고작이다.

그나마 이들 업체가 공급하고 있는 3D게임소프트웨어의 종류도 얼마 안된다. 현재 시중에 나와 있는 3D게임은 번들제품들을 합쳐 10종 미만에 불과한상황이다.

더구나 시중에 나와 있는 3D게임소프트웨어들간의 호환성도 떨어지고 있는실정이다. 업체마다 3D그래픽가속기의 전용칩들을 사용하고 있는 데 따라 호환성도 없는 경우가 많은 상황이어서 오히려 게임시장을 더욱 협소한 시장으로 만들고 있다.

관련업계의 한 관계자는 『최근 들어 PC메이커들이 3D그래픽가속기를 기본사양으로 채택하면서 3D그래픽가속기 시장은 커지고 있으나 정작 사용자들이즐길만한 3D게임소프트웨어는 거의 없다해도 과언이 아니다』면서 『그나마있는 제품도 외산게임이 대부분이기 때문에 그래픽카드시장의 확산을 위해선대기업들이 번들제품들을 외산게임에 의존하기보다는 국산게임으로 돌려 국내 개발을 서둘러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원철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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