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기통신 017 이동전화 요금 내달부터 20% 내린다

신세기통신의 017 이동전화 요금이 다음달부터 20% 대폭 인하된다.

정태기 신세기통신 사장은 21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9월부터 017이동전화요금을 현행 10초당 30원에서 10초당 24원으로 20%인하하고 24시부터 새벽 6시까지의 심야 시간대 요금도 현행 14초당 24원에서 8원으로 67%인하키로 했다고 밝혔다.

신세기통신은 이와함께 경쟁사인 한국이동통신의 011이동전화 가입자가 107로 전환하는 경우, 가입비 7만원과 제세 공과금 4만2천원등 총 11만2천원을면제해주기로 했다.

이번 신세기통신의 요금인하 조치로 제1사업자인 한국이통의 011서비스와의 요금 격차는 현재 6%안팎에서 25%로 크게 벌어지게 된다.

신세기통신은 이와함께 사용량이 많은 가입자들에게 유리한 요금체제를 신설하는 등 부분적인 선택요금제도를 도입할 계획이다. 즉 기존 요금 체계외에 3백분가지는 기본료를 포함 월 5만5천원을 정액으로 부과하는 대신 3백분을 초과하는 통화에 대해서는 10초당 19원의 통화료를 적용하는 요금제도를신설, 시행키로 했다.

신세기통신의 이번 요금 인하 결정은 최근 가입자들의 해지율이 급속히 높아지는 등 전반적으로 사업 자체가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경쟁 사업자인 한국이동통신도 상당폭의 요금 인하 계획을 마련하는등 대응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어 이번 신세기의 요금 인하를 계기로 양사업자간 이동전화 요금 인하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분석된다.

<최승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