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전제품에 GUI 기술 도입 붐

그동안 컴퓨터, 소프트웨어 분야를 중심으로 적용되온 「사용자 인터페이스(User Interface)」기술이 가전분야에 본격적으로 도입되고 있다.

지난해부터 가전3사를 비롯한 주요가전업체들은 차세대 가전제품이 멀티미디어에 기반을 두고 정보가전화 및 個電제품화될 것으로 전망하고 제품의 효용과 사용자의 만족도를 극대화할 수 있는 인터페이스기술 확보에 적극 나서고 있다.

현재 가전업체들이 주목하고 있는 인터페이스 영역은 크게 △하드웨어 디자인△ 기능인식 및 사용편리성 △감성공학 응용 분야로 구분되는데 한마디로 사용자들이 가전제품의 각종 기능을 가장 손쉽게 사용하면서도 신체, 정신적 만족감까지 얻을 수 있는 제품개발을 목표로 하고 있다.

작년말 G7과제의 하나로 선정된 감성공학 연구프로젝트에 참여한 대우전자는 디자인실의 「유저 인터페이스팀」의 주도로 신제품 개발작업에 인터페이스기술을 접목시키고 있다. 대우전자는 이와함께 더욱 과학적으로 가전제품사용 행태를 관찰, 분석할 수 있는 실험실과 시뮬레이션 시스템을 구축하고있으며 전반적인 생활환경변화를 연구하기 위한 「생활소프트센터」도 별도로 신설할 예정이다.

LG전자의 경우 디자인종합연구소의 그래픽팀을 「비주얼 인터페이스 팀」으로 확대 신설하고 정보가전제품의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디자인 개발에응용하고 있으며 감성공학분야는 지난 94년 설립된 커뮤니카토피아연구소에서 기반기술을 확보해나가고 있다.

삼성전자 역시 최근 디자인실에 「유저 인터페이스 그룹」을 별도로 구성했으며 수원의 기술총괄 기반기술센터에서는 「감성공학 응용개발팀」을 가동, 관련기술 개발과 상품화를 시도하고 있다.

이 분야의 전문가들은 『인터페이스 기술은 아직 구체적인 윤곽이 들어나지 않은 미래형 가전제품은 물론 기술적인 한계에 달한 기존 가전제품에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수단으로 각광을 받고 있다』고 설명하고『향후 인터페이스기술이 가전제품의 신개념 창출이나 상품화작업에 가장 중요한 키워드의 하나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유형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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