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비메모리사업을 강화하기 위해 마이크로소프트(MS)社와 손잡고향후 멀티미디어 시장의 핵심반도체로 부상할 것으로 전망되는 MSP(Multimedia Signal Processor)사업에 본격 진출한다.
삼성전자는 최근 MS와 멀티미디어의 핵심부품인 MSP의 시제품을 연말까지공동개발하고 98년 상반기부터 본격적인 생산에 돌입키로 합의했다. 삼성전자는 지난 20일 미국 새너제이에서 진대제 부사장과 현지법인인 SSI 전략마케팅 이사 클리프 리더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MSP사업설명회에서 이같이밝히고 MS가 이 제품을 97년에 발표 예정인 윈도97(멤피스)용 그래픽 지원보드인 「탈리스만」의 멀티미디어용 프로세서로 채택키로 했다고 말했다.
삼성전자가 개발중인 MSP는 0.35미크론 설계기술로 3.3V에서 동작이 가능하며 인텔, 크로메틱, 필립스 등의 경쟁사 제품에 비해 데이터 처리속도가 2∼8배 향상된 제품으로 98년 3백만개를 공급, 세계시장의 10%를 점유하고, 2000년에는 1천5백만개로 늘려 시장점유율을 20%로 확대할 계획이다.
MSP는 DSP, 마이컴 및 메모리로 구성되어 주요 멀티미디어기능인 그래픽,사운드, 팩스(모뎀)기능 등을 원칩화한 고성능 멀티미디어 반도체로 다양한멀티미디어기능과 디지털 처리기능을 동시에 수행할 수 있다. 특히 DVD, PC,세트톱박스, 3D게임기, 디지털TV 등 대부분의 첨단제품에 채용될 것으로 보여 97년 말 초기시장이 형성된 후 98년 3천1백만개, 99년 5천만개, 2000년 7천2백만개로 시장이 확대돼 연평균 53%의 초고속 성장이 예상된다.
〈권상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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