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전자 등 대기업들이 아케이드게임기의 수입에 적극 나서면서 대일무역역조가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최근 게임기 전문업체인 데니암(대표 김정률)이국내 처음으로 일본지역에 6천2백만엔 규모의 아케이드게임기를 수출키로해 관심을 끌고 있다.
이 회사는 최근 자체기술로 개발한 아케이드게임기 「크로키」를 대당 62만엔씩의 좋은 조건에 1천대 분량을 PCB기판형태로 수출하기로 일본 반웨이브사와 계약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현재 국내 아케이드게임기시장이 전체 물량의 80%를 일본업체들로부터 수입하고 있는 상황에서 국내에서 자체개발한 아케이드게임기를 대량 일본 지역에 공급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데니암이 수출키로 한 아케이드게임기 「크로키」는 전세계적으로 인기를끌었던 「테트리스」 형태의 퍼즐게임으로 이미 가정용게임으로 개발되어 세계적으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데 일본에서는 「로직프로」라는 제품명으로 오락기기업소에 판매될 예정이다.
데니암의 김 회장은 이번 게임기 수출이 『새로운 아이디어로 게임기를 개발하면 국내 업체들도 우리보다 기술이 앞선 일본 지역에 수출할 수 있다는초석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원철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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