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대형 컴퓨터 설계의 양대 기법으로 인식돼온 대칭형멀티프로세싱(SMP)과 초병렬처리(MPP)기법을 통합한 중대형컴퓨터가 본격 공급될 전망이다.
2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들어 금융계 및 대기업들이 중심으로 정보업무와 온라인 업무를 통합 운영하려는 움직임을 가시화함에 따라 지금까지 SMP, MPP 등 특정 설계방식 만을 고수해온 중대형컴퓨터업체들이 양방식을 통합한 제품 공급에 본격 나설 전망이다.
한국IBM은 기존 과학연산 분야에 장점을 지니고 있던 MPP방식의 중대형컴퓨터 「SP」기종을 상용시장용으로 전환하기 위해 노드내 CPU 탑재방식으로 SMP방식을 도입한 신형 「SP」를 내달경 국내에 공급할 계획이다.
한국NCR은 각 노드는 SMP기법을 이용해 CPU를 탑재하고 이를 다시 MPP기법으로 확장할 수 있도록 설계한 SMP, MPP통합 중대형컴퓨터 「월드마크5100M」을 오는 10월경 국내에 도입할 예정이다.
한국피라미드는 최근 기존 SMP기법의 중형서버 「나일」을 하나의 노드처럼 구성, 이를 다시 MPP기법으로 확장할 수 있도록 설계한 복합형 중대형컴퓨터 「릴라이언트RM1000」을 현재 공급중에 있다.
이처럼 중대형컴퓨터업체들이 SMP와 MPP기법을 통합한 제품 출시에나서는 것은 양기법을 통합함으로써 제품의 가격대 성능을 제고하는 한편 소비자의 다양한 요구에 적극 대응하기 위한 전략으로 해석되고 있다.
<이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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