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우엔지니어링(대표 이건환)이 일본의 히타치전자엔지니어링(대표 고조가야시마)과의 기술제휴를 통해 반도체 공정의 핵심장비인 메모리IC 테스터의 국산화 개발에 성공, 내년부터 본격 양산한다고 17일 발표했다.
반도체 테스트 핸들러를 생산중인 이 회사는 차세대 2백50급 메모리IC 테스터의 국산화를 위해 1년여동안 20여명의 연구인력과 40억원의 개발비를 투입, 일본 현지 기술연수와 연구를 통해 최근 장비 SW기술, PCB설계 및 제조기술, 테스트기술을 확보하고 내년부터 자체개발한 PCB, 부품, SW를 채용한제품을 월 12대씩 양산할 계획이다.
연우엔지니어링은 이에 따른 테스터 제조라인 확충을 위해 용인군 구성면의 제1공장 부지에 내년 상반기 가동을 목표로 3백여평의 공작실, CAD/CAM실을 갖춘 건평 1천3백60평 규모의 테스터공장동 건립에 착수했다.
연우엔지니어링이 생산할 2백50급 메모리 IC테스터는 시험속도가 60/1백/2백/2백50로 최대 1백28개의 메모리 디바이스를 동시에 테스트할 수 있어 싱크로너스D램, EDO메모리, 램버스D램 등 차세대 고속 메모리의 테스트에 적합한 제품으로 아직까지 세계적으로 양산은 되지 않고 있는 첨단 제품이다.
국내 메모리 IC테스터시장은 지난해 1조3천억원에 달한 가운데 절대우위를점하고 있는 어드반테스트社를 연우엔지니어링, 테라다인, 안도 등이 추격하고 있다.
〈정영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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