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산업용 로봇 생산 큰 폭 증가

산업용 로봇 생산이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다.

17일 한국공작기계공업협회 및 관련업계에 따르면 기아중공업, 대우중공업, 삼성전자, LG산전, 현대중공업 등 국내 7대 산업용 로봇 업체의 올 상반기 생산실적은 총 2천56대 7백53억2천4백만원으로 집계돼 지난해 동기보다무려 30.4%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산업용 로봇 생산이 큰 폭으로 증가한 것은 산업에서 생산성 향상을 위한 자동화가 급진전, 생산 자동화의 핵심품목인 로봇의 유용성이 일반에게 널리 알려지면서 기존 자동차 생산라인에서나 사용해 왔던 산업용 로봇이 전기, 전자, 정밀부품, 일반기계 등 산업 전반으로 확대됐기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주요 품목별로는 수직다관절 로봇이 1천1백42대 6백23억7천2백만원어치를생산, 80.5% 증가했으며 수평다관절 로봇은 1백83대 49억1천7백만원어치를생산, 43.4%의 증가율을 보였다.

또 기타 로봇은 1백79대 22억8천3백만원어치를 생산, 31.7%의 증가율을 보였으나 직교좌표형 로봇은 5백52대 57억5천2백만원어치를 생산해 오히려 지난해 동기보다 68.2% 감소했다.

한편 6월 한 달 간 이들 업체는 총 3백86대 1백37억6천6백만원어치의 산업용 로봇을 생산, 5월달보다 8.9% 감소한 것으로 집계돼 산업 전반에 걸친 경기 침체가 산업용 로봇 업계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박효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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