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정필 샬롬엔지니어링 선임연구원
『철도관련 기술이 체계화되어 있지 않은 환경에서 근무하는 국내 철도관련연구원들이 세계기술과 맞서기 위해서는 전기, 전자뿐만 아니라 수학, 물리학, 외국어 등 관련학문을 스스로 연구하고 터득해야 합니다.』
이를 실천하기 위해 하루 10시간 이상을 연구개발실과 외국어학원 등에서보내고 있다는 샬롬엔지니어링의 장정필 선임연구원(37세)은 『하고 싶은 일과 해야 할 일은 반드시 성취해야 한다』는 목표의식만 있으면 육체적 피로는 문제거리가 아니라고. 이를 반증하듯 전 직장에서는 8시간 근무하기도 벅차 보약과 비타민제에 의존해야 하는 허약체질이었으나 지난해 4월 이 회사에 입사한 이후에는 감기한번 안걸렸다고 말한다.
지난 75년 가정형편이 어려워 철도고등학교 통신전자과에 입교하면서부터철도와 인연을 맺게 된 장연구원은 졸업이후 철도청 산하 「순천 전기사무소」와 「서울 제어사무소」 등에 근무하면서 열차 자동제어에 관한 기술을 착실히 쌓아 온 철도맨. 그후 주경야독으로 숭실대학교 전자과를 졸업하는 등만학의 꿈을 실현시킨 인물이다.
풍부한 현장경험과 대학에서 쌓은 전자, 전기 지식을 철도분야에 응용화하기 위해 지난해 4월 샬롬엔지니어링에 입사한 그는 입사한지 1년이 채 안 지난 2월, 무응동(無應動)방지 열차자동제어시스템(ATS)을 국내 최초로 개발하는 등 진가를 숨김없이 드러냈다.
그가 개발한 무응동방지 ATS는 선로상에서 열차제어신호를 보낼 때 회로상의 문제로 신호가 끊기는 현상을 방지하는 시스템으로 이 시스템이 열차에적용될 경우 열차의 안전도를 크게 개선시킬 수 있다고.
현재 카메라와 레이저를 이용, 운행중인 열차바퀴의 마모상태를 자동으로검사할 수 있는 장치의 개발과 병행, 고속전철과 자기부상열차에 적용되는 ATS를 연구하는 샬롬엔지니어링에 없어서는 안될 핵심인물이다.
시와 소설 등 문학분야에서도 남다른 재질을 갖고 있는 장 연구원은 틈나는 대로 시와 소설을 직접 창작하면서 몇 차례 신춘문예에 도전했던 샬롬의문학박사이기도 하다.
『자칫 건조해지기 쉬운 엔지니어에게 문학은 생활의 활력소가 된다』는장연구원은 앞으로 기회가 주어진다면 문단에 등단하는 것이 작은 소망이라고.
현재 국내에는 철도 관련 연구기관과 전문인이 드물어 외국 기술에 많은부분을 위존해야 하지만 지속적으로 철도 관련 학문을 연구, 기술자립을 일궈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히는 그의 밝은 눈빛에서 국내 철도산업의 밝은 미래를 보는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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