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가정용 상수도요금 인상이 가전제품및 판촉전략에도 적지않은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13일 가전3사 등 주요 가전업체들은 정부가 물절약을 유도하기위해 오는 98년부터 가정용 상수도요금을 현재보다 30% 이상 올리겠다는 방침을 밝히자세탁기·식기세척기·정수기 등 물을 많이 사용하는 가전제품도 절수형제품이 각광받을 것으로 전망하고 향후 신제품 개발 및 마케팅 활동에 반영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가전업체들은 이미 지난 94년이후 세제와 세탁수를 줄일 수 있는 기능을일부 세탁기·식기세척기 등에 채용했으나 그로 인한 혜택을 실감할 수 없을정도의 저렴한 수도요금 탓에 소비자들로부터 외면당해왔다고 지적하고 수도요금이 대폭 인상되는 것을 계기로 절수형제품이 인기를 끌 것으로 예상하고있다. 기존제품의 경우 세탁수 순환시스템을 채용, 물 사용량을 대폭 줄인대우전자와 동양매직은 수도요금인상이 자사제품에 유리한 판촉수단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보급이 급속히 늘고 있는 정수기의 경우 정수과정에서 투입된 물의 40% 이상을 버려야 하는 역삼투정수기는 수도요금 인상으로 인해 여타 방식보다 판촉활동 측면에서 불리한 입장에 놓일 전망이다.
가전업체의 상품기획 관계자들은 『일본의 경우 지난해부터 목욕물을 재활용하는 세탁기가 히트상품으로 자리잡는 등 다양한 절수기능이 보편화 되고있다고 수도요금 인상으로 국내에서도 절수기능에 대한 연구가 촉진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유형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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