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이동전화서비스 개시이후 잠잠했던 이동통신 대리점들의 판촉전이최근들어 다시 불붙기 시작했다.
1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디지털이동전화서비스 개시이후 이동통신대리점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면서 대리점별 가입실적이 상대적으로 줄어들어 대리점의 경영난이 심화되자 그동안 자제해 오던 보상판매, 특가판매 등을 실시하는 등 가입자유치를 위한 판촉전을 활발히 전개하고 있다.
각 대리점들은 디지털단말기 판매시 시중에서 60만∼70만원대를 형성하고있는 각 디지털단말기에 대당 5천원정도의 최소 마진을 붙여 판매하고 있으며 일부대리점에서는 노마진판매를 재개하고 장기 할부판매를 적극 도입하고있다.
용산에 위치한 한국이동통신대리점인 태흥정보통신(주)은 이달부터 점포앞에 「보상판매」라는 표어를 붙이고 구형 아나로그제품을 구매한 고객이 제품을 반납하고 신규로 가입할 경우 20만∼30만원의 보상판매하며 고객을 유인하고 있다.
신세기이동통신 대리점인 성일정보통신(주)도 삼성 애니콜, LG정보통신의 프리웨이, 현대의 씨티맨 등 각 디지털단말기를 배치하고 월별로 또는 날짜별로 한모델을 선정해 원가이하로 판매하는 「한정 특가판매」를 실시하고있다.
강남과 종로등 도심지역의 이통대리점들도 한동한 자제해오던 가판영업이나 외근 영업을 재개하는 등 적극적인 판촉전을 벌이고 있다.
서초동의 이동통신대리점인 한일통신은 지난달말부터 서초역이나 교대사거리등 이동인구가 많은 지역에 간이 가판대를 마련하고 즉석에서 가입을 받고휴대폰을 개통해 주는 소위 「길거리 영업」에 나서고 있다.
최근 각 이동통신대리점이 각종 판촉및 할인행사를 통해 단말기 마진을 줄이면서까지 가입유치에 적극 나서고 있는 것은 원가의 단말기 판매로 가입자를 많이 유치해 휴대폰 사용자들이 내는 사용료의 5%를 받는 사용수수료 영업에 치중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신영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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