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삼성전자, SD램 공급가 EDO수준에 공급

국내 반도체업체들이 내달부터 고속 메모리인 싱크로너스 D램의 공급가격을 EDO(Enhanced Data Out)제품 수준으로 낮춰 시장 주도제품의 전환을 가속화시켜 나가기로 했다.

1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싱크로너스제품의 생산확대를 서두르고 있는 삼성전자와 현대전자 등은 현재 EDO제품에 비해 7∼10% 정도 비싼 싱크로너스의공급가격을 9월부터 EDO제품과 동일한 수준에 공급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싱크로너스제품의 수요확대를 부추겨 D램시장 초기진입을 노리는 대만업체와 일본의 후발업체들을 따돌리겠다는 의도와 함께 주력시장을 고부가제품으로 전환함으로써 더이상의 가격하락을 막는다는 의도가 함께 깔려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삼성전자의 한 관계자는 이와 관련, 『이번 가격인하 방침은 싱크로너스제품 생산확대를 위한 수요증가를 노린 포석』이라고 설명하고 『수요가 빠르게 늘 경우 가격하락 방지는 물론 시장선점 효과도 높아 D램시장 회복에 새로운 전기가 될 수 있을 것』으로 예측했다.

현재 삼성전자·현대전자의 싱크로너스 제품 생산비중은 16MD램 전체생산의 10% 정도에 머물고 있는데 이는 EDO제품과의 가격차로 인해 수요가 빠르게 확대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삼성과 현대는 이번 싱크로너스제품의 가격인하로 수요가 크게 늘 것으로보고 연말까지 싱크로너스제품의 생산을 전체의 30% 수준으로 늘리고 내년상반기까지는 50% 이상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세계적으로 싱크로너스 D램의 양산에 나서고 있는 업체는 삼성전자·현대전자·NEC 정도인데 올 4.4분기 이후에는 국내 LG반도체를 비롯해 도시바·미쓰비시 등 일본업체들이 대거 가세해 본격적인 시장이 형성될 것으로 보인다.

〈김경묵 기자〉

브랜드 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