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용 전자기기의 무역수지 적자가 전자산업의 무역수지를 악화시키는 요인이 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12일 전자산업진흥회(회장 구자학)에 따르면 올 상반기 중 산업용 전자기기의 수출은 총 38억4백만 달러로 전년동기대비 11% 증가한 반면 수입은 53억2백만 달러로 9% 증가했다. 이에 따라 산업용 전자의 무역수지적자는 전년동기대비 3% 증가한 15억 달러에 달했다. 전자산업의 상반기 중 무역수지 흑자는 총 83억5천4백만 달러로 전년동기의 약 90억 달러에 비해 7.2% 줄어들었다.
품목별로는 계측기가 5천4백만 달러 수출에 4억6천4백만 달러 수입으로 기간 중 4억1천만 달러의 무역수지 적자를 기록, 적자폭이 가장 심했고 다음으로 전자응용기기가 2억9천만 달러, 무선전화기가 4천7백만 달러의 적자를 각각 기록했다.
반면 컴퓨터주변기기와 유선전화기는 각각 3억1천5백만 달러, 8천2백만 달러 등의 흑자를 달성했으나 유선전화기는 점차 무역수지 폭이 줄어드는 추세를 나타냈고 교환기는 정체현상이 뚜렷했다.
그러나 이같은 무역수지 적자 현상은 올해 휴대폰 수입의 증가추세와 주변기기의 수입 확대 등으로 더욱 심화, 지난해 수준을 크게 넘어설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진흥회의 한 관계자는 『전체적으로 수출부진 등의 어려움을 겪고 있으나가전 및 부품·반도체 등은 여전히 흑자를 기록하고 있다』면서 『산업용기기 중에 계측기 등 워낙 열위에 있는 품목들이 많아 수출에 어려움을 겪고있다』고 지적, 이들 품목에 대한 정부차원의 지원책을 강조했다.
<모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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