펌뱅킹서비스가 기업들의 보편화된 업무관행으로 자리잡아가고 있다.
펌뱅킹서비스는 일반 전화망과 전자문서교환(EDI)을 통해 기업이 사무실에설치한 PC와 거래은행의 호스트컴퓨터를 연결, 예금 및 수출입거래 등 1백여 종에 달하는 각종 금융관련 정보조회, 자금이체 등 모든 은행업무를 대행할 수 있는 긍융거래시스템이다.
현재 국내에서 펌뱅킹서비스가 적용되는 업무는 크게 세가지다.
집금·예금거래·자금이체·급여이체·일괄자금이체 등 정보를 제공하는「집금정보서비스」와 예금 및 수출입, 내국신용장 거래조회 등의 「PC 온라인서비스」 그리고 거래은행이 고객의 팩시밀리를 통해 환율·선적서류도착·입출금 명세서 등을 통지해주는 「팩스통지서비스」 등이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펌뱅킹서비스를 이용한 고객이 1만7천명이 넘어전년대비 1백50% 성장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펌뱅킹서비스를 실시한 은행이 30개에 이르고 투자신탁회사등 제2금융권도 은행과 연계해 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8개 투자신탁회사중 한남투신을 제외하고 현재 모두 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국민투신은 동남은행과 제휴, 투신사 가운데 가장 먼저 펌뱅킹서비스를 개시한데 이어 제일투신(동남은행), 동양투신(대구은행), 한국투신(신한은행),대한투신(외환은행), 한일투신(동남은행), 중앙투신(충청은행)등이 은행과제휴하고 서비스하고 있다.
투신사에 계좌를 만들어 둔 기업은 수익증권 환매대금이 아닌 다른 자금도은행입금 의뢰서만 제출하면 송금해준다.
또 은행끼리의 타행환 송금시는 규모와 지역에 따라 수수료가 차등 적용되는 데 반해 펌뱅킹을 이용하면 제휴은행 계좌로 보낼 때는 건당 1백원, 여타은행 계좌로 보낼 때는 건당 3백원의 수수료만 내면 된다.
기업의 한 관계자는 『펌뱅킹서비스를 이용함으로써 일이 있을 때마다 은행을 가야 하는 번거로움과 위험부담을 줄일 수 있어 유용하게 활용하고 있다』고 말한다.
이처럼 펌뱅킹서비스 이용업체들이 크게 늘고 있는 것은 펌킹서비스가 신용장 관련 업무 대리점의 잔액 및 거래실적 조회·계좌이체 등 은행업무를보다 빠르고 정확하게 처리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 이용대상자들이 기존 대기업 중심에서 중소기업으로 확산되고 있는 것도 서비스 활성화의 요인으로 풀이된다.
국내에서 펌뱅킹서비스가 본격화된 것은 데이콤이 EDI를 서비스하기 시작한 80년대 후반이다. 데이콤 외에 삼성데이타시스템과 LG-EDS시스템 등도펌뱅킹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지만 그룹성격의 서비스가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금융기관의 생명인 서비스 확충과 이용자들의 편리함이 맞아 떨어진 펌뱅킹서비스 그래서 더욱 활성화될 것으로 보인다.
〈양봉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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