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기업들의 설비투자 감소로 공작기계업체들의 수주부진이 지속되고 있다.
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현대정공·대우중공업·화천기계·기아중공업·두산기계·통일중공업 등 공작기계 상위 6대업체들의 올 상반기 수주실적은 총2천2백51억4천만원을 기록, 지난해 동기보다 9.3%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처럼 공작기계업체들의 수주실적이 지난해에 비해 감소한 것은 전반적인경기위축에 따라 업체들이 생산설비 도입 및 증설을 꺼리는 등 사업의욕이감소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통일중공업은 이 기간중 2백5억6천2백만원어치를 수주, 지난해 동기에 비해 무려 27.6%나 감소해 가장 감소폭이 컸으며 기아중공업은 2백93만6천5백만원을 수주, 역시 14.9%나 줄었다.
대우중공업은 4백89억1천1백만원을 수주, 11.2%가 감소했으며 화천기계는4백1억6백만원으로 7.7%, 두산기계는 2백12억8천7백만원으로 4.7%가 각각 감소했다.
이에 비해 6백49억9백만원어치를 수주, 시장점유율 1위를 기록한 현대정공은 0.7% 성장한 것으로 나타나 이들 업체중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하지 않은유일한 업체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 업계의 한 관계자는 『각 경제단체의 올 하반기 경기전망이 대체적으로 밝지 않은 것을 감안하면 공작기계업계의 불황이 단기간내에 끝나지 않을 것』이라며 『불황극복을 위해 업계는 수출시장 개척 및 신규시장창출을 위해 더욱 노력해야 하며 정부 역시 자본재산업 육성을 위한 더욱 강력한 의지를 보여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박효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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