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게이츠 MS회장, 넷스케이프가 호적수다

미국 마이크로소프트(MS)社의 빌 게이츠 회장이 가장 두려워하는 상대는넷스케이프 커뮤니케이션즈인 것으로 밝혀졌다.

세계 최대의 갑부라는 타이틀외에 소프트웨어업계의 거물답게 일거수 일투족이 화제가 되고 있는 게이츠 회장은 최근 美 「월스트리트 저널」紙와의인터뷰에서 인터넷검색 소프트웨어 「넷스케이프 내비게이터」로 세계시장을휩쓸고 다니는 넷스케이프가 가장 힘겨운 적수라고 털어놓았다는 것이다.

따라서 게이츠 회장은 향후 일년동안 MS가 넷스케이프를 추격하는데 진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그는 『넷스케이프가 어째서 아메리카 온라인(AOL)과 같은 온라인서비스와의 협력을 게을리하는지 알수 없다. 넷스케이프의 이같은 자세에 다소 놀랐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게이츠 회장 자신은 온라인서비스업체와의 보조를 매우 중요한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온라인서비스가 MS의 통합플랫폼인 「액티브 X」가 인터넷에서 활용될수 있는 기회를 넓혀준다고 지적하고 앞으로보다 많은 개발업체들을 「액티브 X」로 끌어들여 이를 멀티미디어시대 최상의 기술로 자리잡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는 것이다.

빌 게이츠 회장은 넷스케이프외에 美 로터스 디벨로프먼트와 일본 워드프로세서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저스트 시스템즈를 경쟁상대로 꼽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게이츠 회장은 기업연결 소프트웨어시장의 성장에 따라 앞으로 1년안에 노츠가 각광받게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와 함께 로터스를 인수한 IBM에 대해서는 『이미 서로 다른 운용체계(OS)를 개발해나가고 있다는 점에서 별로 우려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한편 그는 일반의 예상과 달리 데이터베이스 소프트웨어부문 강자인 오라클이나 자바언어의 개발로 인터넷부문에서 성가를 올리고 있는 선 마이크로시스템즈에 대해서는 그리 경계하지 않는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오라클의 소프트웨어 개발력에 경의를 표한다고 밝히고 자신들도 SQL서버 소프트웨어로 이들과 경쟁을 벌일 것이라고 밝혔다.

이외에 게이츠 회장은 애플리케이션 부문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코렐의 「워드퍼펙트 슈트」를 높이 평가했다.

<허의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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