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배속 녹화·재생전용헤드VCR 채용 확산

국내 가전업체들이 VCR 제품을 고급화하면서 3배속 녹화·재생 전용헤드를적극 채용하고 있다.

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LG전자·대우전자 등 VCR 제조업체들은 소비자들이고급기능의 VCR 제품을 선호하는 추세가 날로 뚜렷해짐에 따라 제품 고급화의 일환으로 3배 녹화 및 재생시에도 고화질을 유지할 수 있는 3배속 전용헤드의 채용을 확대하고 있다.

LG전자는 지난해부터 8헤드짜리 고급형 VCR인 「하이비디오」를 내놓으면서 3배속 전용 헤드를 본격 채용하기 시작했는데 최근에는 「LV-675」를 비롯한 6헤드 VCR 신제품에 대해서도 이를 확대 채용하고 있다.

이 회사는 현재 6헤드급 이상의 고급형 VCR 10개 모델을 판매중인데 이 가운데 3배속 전용 헤드를 채용한 제품은 7개에 이른다.

LG전자에 이어 대우전자도 최근 출시한 「DV-F51」을 비롯한 6헤드 VCR 3개 모델에 3배속 전용헤드를 채용했다. 이 회사는 앞으로 출시할 고급형 VCR신제품 가운데 절반 이상을 3배속 전용헤드를 채용한다는 방침을 갖고 있다.

이에 따라 지난해초 만해도 전무했던 3배속 전용헤드를 채용한 VCR는 1년만에 10개 모델로 늘어나 가전업체들이 VCR의 고급 이미지를 심기 위해 3배속 전용헤드를 적극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배속 전용헤드는 표준방식보다 3배 느린 속도로 녹화 또는 재생해 녹화시간을 3배로 늘렸는데 이 경우 생기는 화질 저하를 막기 위해 채용되는 핵심부품이다.

〈신화수 기자〉

브랜드 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