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CC, 美 지역전화시장 개방조치 마련

1천억달러 규모로 추산되는 미국 지역전화서비스시장 개방이 가시화됐다. 영국 로이터통신은 1일 美연방통신위원회(FCC)가 지난 84년 이후 7개 지역벨사들이 독점해온 지역전화시장을 케이블TV및 장거리전화·전력업체들에게 개방하는 구체안을 마련주이라고 보도했다.

FCC의 이번 조치는 지난 2월 개정된 美 연방통신법에 의거,추진되는 것으로 지역전화시장이 개방되면 지역벨사들은 자신들의 전화네트워크의 일부 또는 전체를 새로 참여하는 통신업체들에게 저가로 임대해야 한다. 대신 이들지역벨사들은 7백억달러 규모의 장거리전화시장에 진출할수 있게 된다.

FCC의 이번 지역시장 개방 조치로 장거리전화업체를 비롯,이 시장참여를준비중인 업체들은 약 2백억달러상당의 지역전화 네트워크 임대비용을 절감할수 있을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FCC는 이번 조치가 전화요금 인하와 서비스 품질향상으로 이어질 것으로기대하고 있다. 이와 관련, FCC의 리드 헌트 위원장은 『소비자들은 이르면내년부터 매우 저렴한 요금으로 전화서비스를 제공받을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지역벨사들은 서비스요금 인하등을 포함한 이번 조치를 자신들의 요금체계 조정이 끝날 때까지 유보해줄 것을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번 조치로 미국 통신업체중 현재 지역및 장거리서비스·인터넷서비스등을 한데 묶은 패키지 통신서비스를 준비중인 나이넥스와 AT&T가 가장 유리한 입장에 서게 될 것으로 보인다.

<허의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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