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영상산업] 독일방송가, 어린이 시청자잡기 경쟁 가열

어린이 시청자를 끌어안기 위한 독일 방송계의 경쟁이 뜨겁게 달구어지고있다.지난 6월21일 ARD의 발표에 이어 ZDF도 공영방송 공동의 어린이 채널 운영방안에 동의,독일방송계를 놀라게 했다.

독일방송계내의 어린이 끌어안기 경쟁은 지난 2년동안 첨예하게 전개된 상태이다.어린이들 사이에서 인기를 누렸던 상업방송사들은 지금까지 어린이를겨냥한 슈퍼 RTL이나 니켈로데온과 같은 만화영화나 코미디를 집중적으로선보였었다.상업방송사는 그렇다치더라도 공영방송사인 ARD와 ZDF가 자체 어린이 채널을 통해 상업방송사에 대응하려한다는 사실은 매우 놀라운 변화로 평가되고 있다.

ARD와 ZDF 등 공영방송사의 이같은 선택에는 2가지 요인이 작용하고있다.우선 방송사간의 경쟁상황은 시청자들의 시청습관 변화가 주요인으로시청자들은 하루종일 특정한 채널만 보는 추세라는 것이다.또한 내일의시청자를 특별히 고려하기 위한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ZDF의 쉬톨테사장은 『가능한 한 빠른일정으로 상업채널을 압도할 수 있는 무광고,무폭력의 양질의 채널을 시작할 계획』이라고 밝히고있다.

공영방송사들의 이같은 구상은 지난해 10월 이뤄진 州총리들의 결의에서비롯됐다.

이 결의에서 ARD와 ZDF는 2개의 위성전문 채널을 추가로 제작할 수 있도록 허용받았다.따라서 ARD와 ZDF는 연간 1억마르크를 분담,30명에서 35명의 인력을 프로그램을 제작에 동원,방송을 시작할 계획이다.

이 어린이 채널은 케이블과 아스트라 위성을 통해 내년 1월1일부터 방송될예정이며 3세에서 13세의 어린이를 대상으로 방송할 계획이다.

프로그램 편성은 잘 알려진 프로그램(아카이브),ARD와 ZDF의 어린이프로그램,새프로그램 편성 등 3분할 구도를 유지한다는 계획이다.

<조시룡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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