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중소무전기생산업체들이 해외시장 개척에 적극 나서고 있다.
2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팬택·국제전자·태연전자·아함전자·우진전자통신 등 중소 무전기 생산업체들이 해외시장을 진출을 위해 현재 운영중인 지사를 현지합작사로 전환하고 앞으로 성장가능성이 클 것으로 예견되는 중국등 동남아지역에 대한 시장개척에 나서는 등 현지화전략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국내 산업용 무전기시장에서 「클리어 돌풍」을 몰고온 국제전자(대표 정일모)는 지난 94년 말 중국 심천에 연락사무소를 설치 운영하고 있는 데 이어 내년 말까지 합작사를 설립하기 위해 현재 파트너를 물색중이다. 무선호출기 등 통신기기제품에 대한 해외시장개척에 적극 나서고 있는 팬택(대표박병엽)은 해외지사인 「홍콩팬택」을 통해 무전기생산을 추진중이며 싱가폴지역에는 딜러인 오미아사를 통해 무전기의 해외수출상담을 진행중이다.
또 지난 해 3월부터 중국 북경에 설치 운용중인 「팬택북경연락사무소」를내년 중 韓·中 합작사로 확대, 삐삐와 무전기분야에 대한 마케팅을 강화할예정이다.
지난 85년부터 미국 캔사스주에 20만달러를 투자, 현지법인인 텍사를 설립운영중인 태연전자(대표 조세연)는 올해 무전기수출 목표를 지난 해보다 30%포인트 가량늘어난 50억원으로 잡고 현지 마케팅활동을 대폭 강화하고 있다. 또한 유럽지역 진출을 오는 10월께 영국에도 현지법인을 설립,운영키로 했다.
우진전자통신(대표 김우진)은 동남아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내년 설립을 목표로 필리핀에 무선호출장비와 무전기를 생산하는 합작사 설립을 목표로 물밑작업을 벌이고 있다.
아함전자(대표 양영석)는 스웨덴 소디악사와 러시아 텔레콤 레디오사 등을대상으로 무전기수출상담을 활발히 벌이고 있어 조만간 수출계약이 이뤄질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김위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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